5월 8일 부활 6주간 화요일
이해와 몰이해
하느님 구원 역사는 창조주의신 하느님과
그 백성 사이 반복되어온
'이해와 몰이해' 사건들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보여준 순명은
예언자를 통한 하느님 뜻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고,
하느님의 뜻을 넘어서는
자신들의 욕망이나 몰이해에서 비롯한 불순명은
재앙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쩌면 시대를 반복해온 몰이해가
그리스도 육화사건(肉化事件)을 이끌어낸
필연적 까닭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주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아들의 순명이 있었고,
그 자비와 사랑은 하느님이 어떠한 분이신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으로
하느님 권위를 되찾은 것으로 자기위로를 구했습니다.
무참히 살해되신 성자 하느님 앞에서
잠시 숨죽였던 구원역사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부활 사건을 통해
다시 현재형이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하느님 뜻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지 않는
오늘의 신앙인들 안에서
구원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진리의 영께서는
우리의 힘을 채워주시는 보호자로 함께 계시며
매 순간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해내도록 돕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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