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인생은 함께 산맥을 넘는 것

주님의 착한 종 2018. 3. 14. 08:58

인생은 함께 산맥을 넘는 것 / 혜민스님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있는 그대로만 이야기하고 살자.

 

너무 어렵게 셈하며 살지 말자.

하나를 주었을 때 몇 개가 돌아올까?

두 개를 주었을 때 몇 개를 손해 볼까?

계산 없이 주고 싶은 만큼 주고 살자.

 

너무 어렵게 등 돌리며 살지 말자.

등 돌린 만큼 외로운 게 사람이니

등 돌릴 힘까지 내어 사람에게 걸어 가자.

 

좋은 것은 좋다고 하고

내게 충분한 것은 나눠 줄 줄도 알고

애써 등돌리려고 하지도 말고

그렇게 함께 웃으며 편하게 살자.

 

안 그래도 어렵고 힘든 세상인데

계산하고 따지면 머리 아프잖게

그저 맘 가는 대로

 

마음을 거슬리려면

갈등이 있어 머리 아프고 가슴 아픈..

때로는 손해가 될지 몰라도

마음 가는 대로

주고 싶은 대로 그렇게 살아가자.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사람,

중턱에 오른 사람,

거의 정상에 오른 사람,

정상에 올랐다고 끝이 아니다.

 

산은 산으로 이어지는 것.

인생도 삶은 삶으로 다시 이어지는 것.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지

정상에 오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쉽게 쉽게 생각하며

우리 함께 인생의 산맥을 넘는 것이다.

산들이 이어지는 능선들이

바로 우리가 사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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