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연인

주님의 착한 종 2018. 3. 9. 08:22




연인

           ...정호승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