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삭을 줍는 마음 >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운영하는 행려병자 수용소를 찾아왔습니다. 수백 명의 병자들이 그곳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용소 밖 거리에도 오갈데 없는 환자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에 충격을 받은 기자는 데레사 수녀님에게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쓰러져 있는데, 겨우 몇백 명을 도와준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단지 사랑을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지금도 그곳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데레사 수녀님 만큼 이 시대에 빛과 희망을 선사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삭은 버려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소중히 여기고 줍는 사랑의 손길은 그 이삭을 다시 생명이 깃든 밀알로 살려냅니다. 인도 캘커타의 데레사 수녀님은 이삭을 줍듯이 버려진 사람, 죽어가는 사람을 돌보았던 분입니다. 우리도 스스로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불태울 때, 그만큼 자신을 비우고 바칠 때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