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슬기로운 어머니

주님의 착한 종 2016. 9. 30. 08:04



슬기로운 어머니



정승에까지 오른 김학성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어머니는 삯방아를 찧고 삯바느질을 해서

김학성과 동생을 공부시켰다.


여름 어느 날 장마가 들어 비가 많이 내렸다.

김학성 어머니는 바느질을 하다가

문득 들으니,

추녀에서 떨어지는 낙수 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다.


자세히 보니 낙수가 떨어지는 홈에

쇠붙이가 묻혀 있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파보았더니

쇠 항아리가 나왔다.


이게 웬일인가!

놀랍게도 그 안에는 백금이 가득 들어 있었다.


어머니는 몹시 기뻐 어쩔 줄 몰랐으나,

그 기쁨도 잠시 뿐이었다.


“아니다,

아이들이 지금 고생을 참으며 열심히 공부하여

스스로 장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정신을

흔들어 놓아서는 안 된다.”



♣ 이렇게 생각한 어머니는 그 항아리를

더 깊이 묻어 버렸다.


그 후 김학성은 학문에 정진하여

과거에 장원급제하였다.


그러던 어느 해 아버지 제삿날,

어머니에게서 백금 항아리 이야기를 듣게 된 두 아들은

재물을 두고도 고생한

어머니를 안쓰럽게 여기는 말을 했다.


“그렇지 않느니라.

그때 너희들은 시래기죽일망정 감사히 생각하며

가문을 빛내고자 열심히 공부했다.

나도 역시 기쁘게 뒷바라지를 했었다.


그런데 만일 그 재물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다면

어찌 되었겠느냐.


본디 사람은 가난이 무엇인지 알고야

재물의 참다운 가치를 아는 법이다.


갑자기 들어온 재물이

재액의 원인이 됨을 명심하여라.”



-저의 졸저, <삶의 모자이크>에서



♧ 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일인가!

세상이 변하려면, 이와 같이

슬기롭고 현명하고 훌륭한 어머니가

많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나 신앙인의 슬기로운 어머님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하느님께 받았으니

하느님을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도록 교육해서

하느님의 모상을 가진

성숙한 인격자로 길러야 합니다.






























- 김홍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