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밤송어리의 교훈

주님의 착한 종 2016. 9. 29. 08:00

 
 




밤송어리의 교훈


불평불만을 품고

이웃에게 화 잘 내고

이웃들과 시비로 싸움을 일삼고

심지어 하느님께 불만을 토하고

하느님을 욕까지 해대는 농부가 있었다.


어느 무덥던 한낮에

평상을 밤나무 그늘에 놓고

더위를 식힐 겸 누워서 위를 쳐다보니

밤 숭어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제기랄!

하느님도 미련하시지

저 밤 숭어리들을 호박만큼 크게 만들어

알밤 하나면 가족이

한 끼 먹고도 남았을 텐데!


그 때였다.

세찬 바람 한줄기가 지나가더니

밤 숭어리 몇 개가 후드득 떨어져서

그 노부의 이마와 얼굴, 눈두덩에 떨어졌다.


피범벅이 됐으나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았다.


그 때에야 그 불평불만 많던 사람은

무릎을 탁치면서 큰일 날 뻔했군!


만약 저 밤 숭어리가 호박만큼 컸었더라면

예리한 밤 숭어리 가시에 찔려

장님이 될 뻔했다.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회개하여

하느님께 귀의했다.

-저의 졸저, <살아 있는 피리>에서




♣ 사도 바오로는

“불평불만이 있더라도 서로 참고 인내하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남이 하는 짓이 밉고 불만이 있을 때,

내 잠재의식에 묻혀 있는 내 흉한 모습이

상대란 거울에 투사된

나의 지겨운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 때 가슴을 치며

“주여, 저 미운 모습이

제 모습입니다.


부디 용서를 청하옵고

저의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회개로 채워 주시옵소서.


그리고 저 사람의 미운 행동도

굽어 살피시어 용서하소서.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옵니다.”


하고 기도합시다.

- 김홍언 신부의 영성의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