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다
순명의 시련 (2)
당시에 그는 한 친척에게 이렇게 쓰고 있다 :
"자네는 나에게
내가 로마에 있게 되어서 행복한지 물어 왔는데,
나는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네.
따라서 나는 로마에 있는 것이
그저 행복한 게 아니라
무척 행복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네."
이렇게 말한 후 샤를르 형제는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다 :
"지금 내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자네가 인정하겠지만,
나는 여기 오기에 앞서
로마에 오지 않으려고 조처를 취했었다네.
그리고 장상들이 허락만 내리신다면
지금이라도 곧 이 로마 생활 떠나
철저한 고독과, 소외(疎外)된
가장 어두운
극히 가난한 생활에 뛰어들고 싶다네."
사실 그 지도신부도
샤를르 형제를 자기 뜻대로
지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불가항력적인 어떤 힘이
그를 계속 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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