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대만 산골 청소년, PBC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 펼친다

주님의 착한 종 2016. 8. 12. 07:56

대만 산골 청소년, PBC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 펼친다.

대만 타이중교구 띠리본당 알투스바이올린연주단과 함께 내한하는 주임 김동원 신부


▲ 김동원(왼쪽) 신부가 지난해 8월 대만 타이중교구 삼민로주교좌성당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알투스바이올린연주단을 지휘하는 모습. PBC소년소녀합창단 제공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신앙으로 만나 아름다운 음악으로 성모 승천 대축일을 기념할

 대만 아이들의 연주회를 기대하세요."

대만의 타이중(台中)교구 띠리(地利)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는 김동원(서울대교구 선교사제) 신부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8월에 띠리본당 알투스(ALTUS)바이올린연주단 청소년들이 한국에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7월 창단된 알투스바이올린연주단은 현지 청소년들에게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 주는 존재다.

띠리 지역이 산골이어서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고, 문화적인 혜택도 받기 어려운 것을 본 김 신부가

청소년들을 위해 창단했다.

60년 전 메리놀외방선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된 띠리성당은

중심인 타이중시에서 차로 1시간 30분가량 떨어져 있다.

부눈(Bunun) 부족민이 다수를 이룬다.

주민은 대부분 소박한 농민들이지만, 술을 좋아해 자녀를 내버려두는 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문제가 잦은 편이다.

"어른들의 악습을 쉽게 배우는 현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에게 배웠던 바이올린을 떠올렸습니다.

 대만에서 6개월간 개인 지도를 받았는데, 바이올린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연주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꾸준히 연습하는 아이들이 16명입니다.

음악을 통해 서로 귀 기울이고 함께 질서를 만들고 자신을 표현하는 훈련을 하고 있지요."

알투스바이올린연주단 아이들은 오는 8월 15일 오후 7시 서울대교구 도림동성당에서 열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기념 친교 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요즘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알투스는 이번 연주회에서 PBC소년소녀합창단(단장 박선환 신부)과 함께

모차르트의 '천주의 성모 마리아'(Santa Maria Mater Dei), 영화 「첨밀밀」 주제가 '월량대표아적심'을 협연한다.


김 신부는 "지난해 8월 PBC소년소녀합창단이 타이중교구 삼민로주교좌본당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올해엔 알투스가 한국에서 연주회를 하게 됐다"면서

"대만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새로운 꿈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교회 신자들도 아시아의 열악한 교회들을 형제적 사랑으로 서로 지원하고

신앙의 열매를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0년 사제품을 받은 김 신부는 2007년부터 대만 선교사로 사목해 왔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