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묵상 - 2016년 7월 7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주님의 착한 종 2016. 7. 7. 07:52






2016-07-07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10,7-15독서:호세 11,1-4.8ㅁ-9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시작기도
성령님, 예수님 말씀으로 날마다 새로 나게 하소서.

말씀 들여다보기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며 그들에게 네 가지 구체적 사명을 주신다. 병자 치유와 죽은 이의 부활, 나병 환자 정화, 퇴마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죽은 이의 부활’이다. 예수님은 분명 열두 제자에게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라 하셨다. 과연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죽은 이를 일으키는 건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의 위대한 예언자들 가운데서도 그런 일을 한 건 엘리야(1열왕 17,17-24)와 엘리사(2열왕 4,32-37)뿐이다. 심지어 예수님도 공생활을 하면서 죽은 이를 일으키신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데 ‘믿음이 약한’(마태 8,26) 제자들이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과연 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때 제자들이 죽은 이들을 일으켰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베드로가 도르카스라는 ‘여제자’를 다시 살렸고(사도 9,36-43), 바오로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졸다가 창문에서 떨어져 죽은 에우티코스를 살렸다.(20,9-12) 더군다나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라는 사명을 영적으로 이해한다면 예수님 제자들이 훨씬 더 많은 사람을 되살렸을 수 있다. 사실 예수님은 죄의 지배를 받는 이를 모두 죽은 이로 여기셨다. 그러니 죄의 용서를 선포하는 것이 곧 죽은 이들을 일으키는 것이다.

말씀 따라 걷기
*죄 때문에, 또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죽은 이들’과 다름없이 살아본 경험이 있는지 돌아보자.
*내 주변에 ‘죽은 이들’은 없는가, 어떻게 그들을 되살릴 수 있을까?

마침기도
예수님, 당신은 제게 사명뿐 아니라 그것을 수행할 힘도 주셨으니, 제가 쉽게 포기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당신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게 하소서. 아멘.

- 윤성희(구약성서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