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피천득 /시선집 중에서
요즈음은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하지요
때문에 취업을 위해서 과감한 성형을
선택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또 자신의 외모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예쁜 얼굴보다는 평범한 얼굴이 신뢰도면에서
훨신 높은 점수를 받았다네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오드리햅번"
우리가 그녀를 아름답게 기억하는 이유는
비단 그녀의 미모 때문은 아닙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해라
자랑스런 눈를 갖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좋은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다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오드리 햅번 그녀가 늘 암송했던
"아름다움의 비결" 이란 시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삶속에 깃든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으로
우리 더 예뻐지고 새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May. 2..2016 深谷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