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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중에 어떤 생각이 자꾸 떠오릅니다.
기도 중에 어떤 생각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럴 때 그것이 제 뜻인지 하느님의 뜻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그래서 제 뜻이라면 제발 그 생각을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멈추어지지가 않고 이제는 기도 때만 아니라 하루 종일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제 뜻과 주님의 뜻을 어떻게 구분할 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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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도 중에 교회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감일 수 있지만 기도를 방해하는 분심일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생각에 빠져들지 않고 주님과의 대화에 더 몰입하려 노력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기도 후에 이끌어 주심이 있을 것을 믿는 겁니다.
기도는 주님과의 만남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만남을 소중해 하십니다. 기도 중에 어떤 사업의 구상이 우선될 때‘좋은 생각’일지라도 주님과의 대화를 방해하려는 사탄의 농간일 수 있습니다. 자매님께 떠오르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짐작컨대 하느님의 뜻이라기엔 방법이 세속적이 아닐지, 유익한 결과를 얻겠지만 하느님 뜻에는 약간 모자란 듯싶은 일이 아닐까 짚어집니다.
올바른 기도는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을 먼저 부수어 줍니다. 하여 하느님의 뜻은 서로 똑같이 주님의 선하심에 감사하도록 이끌어 줍니다.“서로 기쁘고 서로 감사하는”결과를 낳습니다. 떠오른‘좋은 생각’이 상대에게도 똑같은 기쁨을 줄 수 있을지, 곰곰 셈해 보기 바랍니다.
- 장재봉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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