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생인 것을
인생은 뜬 구름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인 것을
어머니 품속에서 세상에 나와
얻은 게 무엇이며 잃은 게 무엇이냐
세상 밝은 빛줄기 본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을
하고 싶은 것도 많다더라,
가지고 싶은 것도 많다더라,
다 가져본들 허망 된 욕심뿐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 불행을 초래하고
향락에 젖어 지 자식새끼 팽개치고
늙어서 병들면 우짤라고
피 눈물 흘리기 전에
세상을 밝게 보아 선하게 사시게.
비 오는 날 산위에 올라가
내가 사는 세상을 함 바라보소.
그 밑에는 안개구름 두둥실 떠가고
모든 게 내 발 아래 있어
목청 높게 부르지 않아도 다 보이는 것을
애써 찾으려 이곳저곳 헤매었더냐.
어리석은 인간들아 비워라,
허황된 마음을 쏟아라,
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너나 나나 불혹의 나이에 낀 것은
배에 기름진 비게 덩어리 뿐
무엇이 더 가꿀게 있어
그토록 안타깝게 세월을 잡으려 하느냐.
그저 황혼 빛이 물들어 오면
천 원짜리 소주 한 병 손에 쥐고
바람에 실려 오는 풀냄새에 안주 삼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쉬움에 흐르는 눈물
세상구경 시키자꾸나.
그래도 좋은 세상 기뻐하면서
노래 부르며 즐거이 살게나.
살다 보면 좋은 일 생기고
살다 보면 웃을 일 생기네.
오늘 새벽에 일어나거든
어두운 창 문울 열고 밖을 쳐다보게나.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우리를 부를 걸세.
맨발로 뛰쳐나가 시원한 공기를 흠뻑 마셔 보세나.
그러면 바람이 불어와
우리네 삶에 해답을 줄 걸세.
인생의 바람이 나를 부르며 그러라 하네.
이것이 인생인 것을...
- 좋은 글 중에서 -
'하늘을 향한 마음 > 마음을 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의 첫 날에 (0) | 2016.04.01 |
---|---|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차이 (0) | 2016.04.01 |
오늘의 나, 내일의 나 (0) | 2016.04.01 |
이것이 인생인 것을 (0) | 2016.04.01 |
언제 이렇게 깊이 정이 들었을까 (0) | 2016.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