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이것이 인생인 것을

주님의 착한 종 2016. 4. 1. 08:24




이것이 인생인 것을


인생은 뜬 구름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인 것을

어머니 품속에서 세상에 나와

얻은 게 무엇이며 잃은 게 무엇이냐

세상 밝은 빛줄기 본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을


하고 싶은 것도 많다더라,

가지고 싶은 것도 많다더라,

다 가져본들 허망 된 욕심뿐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 불행을 초래하고

향락에 젖어 지 자식새끼 팽개치고

늙어서 병들면 우짤라고


피 눈물 흘리기 전에

세상을 밝게 보아 선하게 사시게.

비 오는 날 산위에 올라가

내가 사는 세상을 함 바라보소.

그 밑에는 안개구름 두둥실 떠가고

모든 게 내 발 아래 있어

목청 높게 부르지 않아도 다 보이는 것을

애써 찾으려 이곳저곳 헤매었더냐.


어리석은 인간들아 비워라,

허황된 마음을 쏟아라,

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너나 나나 불혹의 나이에 낀 것은

배에 기름진 비게 덩어리 뿐

무엇이 더 가꿀게 있어

그토록 안타깝게 세월을 잡으려 하느냐.


그저 황혼 빛이 물들어 오면

천 원짜리 소주 한 병 손에 쥐고

바람에 실려 오는 풀냄새에 안주 삼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쉬움에 흐르는 눈물

세상구경 시키자꾸나.


그래도 좋은 세상 기뻐하면서

노래 부르며 즐거이 살게나.

살다 보면 좋은 일 생기고

살다 보면 웃을 일 생기네.


오늘 새벽에 일어나거든

어두운 창 문울 열고 밖을 쳐다보게나.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우리를 부를 걸세.


맨발로 뛰쳐나가 시원한 공기를 흠뻑 마셔 보세나.

그러면 바람이 불어와

우리네 삶에 해답을 줄 걸세.


인생의 바람이 나를 부르며 그러라 하네.

  이것이 인생인 것을...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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