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 가득한 날
길가 작은 꽃들이 숨어 있다
그 모습에 취해 다가서면
파르르 떨며 숨을 고른다
화려하지도 않고
진한 향기를 내보내지도 않지만
길 가는 나그네 잠시 쉬어가라고
조촐한 옷 갈아입고
살포시 웃고 있다
- 기윤덕 님, '봄 햇살 가득한 날'
허리를 굽혀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꽃들이 있습니다.
눈여겨보아주는 이들에게만 가만 눈을 맞추는
앙증맞은 꽃들.
잘나고 화려한 것들에 익숙한 우리들.
조촐한 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듯
타인의 숨은 장점과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것은
사람 볼 줄 아는 그만의 능력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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