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묵상 - 2016년 3월 19일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주님의 착한 종 2016. 3. 19. 10:37

 


 





2016-03-19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독서:2사무 7,4-5ㄴ.12-14ㄱ.16 독서2:로마 4,13.16-18.22
복음: 마태 1,16.18-21.24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시작기도
성령님, 제가 예수님을 더욱 굳게 믿어 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하소서.

말씀 들여다보기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시다. 그리고 이 말은 그저 예수님이 좋은 집안 출신이라는 표현이 아니라, 그분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의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를 만족시키셨음을 의미한다. 당시 사람들 사이에는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일 것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이다.

메시아를 다윗과 연관 지은 것은 무엇보다 다윗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이다. 다윗은 ‘저마다 제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판관 21,25) 살아가던 혼돈의 시대에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어 부국강병을 이룬 인물이다. 자기 충신에게서 아내를 빼앗은 일에서 알 수 있듯 그에게 흠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그를 사랑했고 그런 지도자를 다시 모시길 바랐다. 특히 삶이 퍽퍽해질수록 그런 임금이 다시 나타나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길 기대했다.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예수님이 바로 이런 구원자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예수님은 왕조를 다시 세우고 사람들을 더 잘 살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분이 아니었다. 그리고 오늘 ‘주님의 천사’는 예수께서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실 분이라고 밝힘으로써 그런 진실을 환히 드러낸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서로 돌보고 나누며 사는 데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욕망과 걱정을 없애심으로써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말이다.

말씀 따라 걷기
*내가 기대하는 구원은 무엇이며 내가 기다리는 구세주는 어떤 모습인가?
*더 나누면서 함께 힘을 모아 살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침기도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제가 다윗 시절과 같은 이상적인 과거를 그리워하는 대신 생각을 바꾸어 지금 이곳에서 당신이 바라시는 나라를 일구어 가게 하소서. 아멘.

- 윤성희(구약성서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