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웃어볼까?

성체조배

주님의 착한 종 2016. 3. 7. 14:20

제노 수사가 한 시간 동안
성체조배를 할 차례였다.

성당으로 들어선 그는 곧 질레스 수사가
의자에 앉은 채로 곯아떨어져
자고 있는 것을 보았다.

몹시 화가 난 제노 수사는
성체를 향해 큰 소리로 기도했다.

"주님,
감히 주님 면전에서 자고 있는
이 게으른 형제를 용서하소서!"

성체에서 주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히 해라!
네가 나까지 깨웠다!
나도 자고 있었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