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묵상 - 2016년 2월 15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주님의 착한 종 2016. 2. 15. 12:18






2016-02-15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독서:레위 19,1-2.11-18 복음: 마태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시작기도
성령님, 제 주변의 수많은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는 맑은 눈을 주소서.

말씀 들여다보기
‘최후의 심판’ 때 ‘세상 창조 때부터 준비된 나라’를 차지할 이들과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갈 이들을 구별하는 기준은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대했는지다. 예수님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드리고 그분을 찾아가 돌보아 드렸다면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저주를 받는다.

문제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로는 예수님을 쉽게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에 있는지가 구원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건 누구나 알겠지만, 예수님이 더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니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 예수님 제자들을 예수님 대하듯이 받들어 모시고 때로는 특별한 기도 체험으로 예수님을 만나려 해보지만, 그게 정말로 예수님을 만나는 일인지 확신이 가지 않을 때도 많다. 예수님 제자라는 사람들 중에도 보통 사람보다 못한 이들이 있고, 놀라운 영적 체험 가운데에도 자기 환상이나 착각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신앙인들에게 예수님은 당신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 곧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이들에겐 ‘가장 작은 이들’을 만나는 게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예수님과의 관계를 가장 분명하게 드러낸다.

말씀 따라 걷기
*지금 나의 영적 상태는 어떠한가? 예수님을 가까이 느끼는가 아니면 영적 고독을 느끼는가?
*영적으로 메마름을 느낀다면, 주변의 ‘가장 작은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마침기도
신앙의 위기 속에서도 당신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 제가 주변에 있는 ‘가장 작은 이들’ 안에서 당신을 만나고 그들의 진정한 벗이 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 윤성희(구약성서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