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작 ‘아이폰5’ 출시 시기가 다음달로 확실시 되면서 관련 루머도 급증했다.
아이폰5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미국 내 음식점에서 분실되는가 하면,
외주 생산공장과 부품협력사가 밀집한 중국·대만에서 신제품 규격(스펙)에 대한 그럴싸한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5 관전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관련 루머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아이폰5 추정 제품
① 이번에도 가격 쓰나미?
지난 3월 애플 ‘아이패드2’ 발표 당시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8.8㎜의 두께도, 601g에 불과한 무게도 아니었다. 사람들은 499달러(16기가바이트, 와이파이 모델 기준)라는 가격에 경악했다.
499달러는 전작 아이패드 첫 모델의 가격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이사회 의장의 설명처럼 아이패드2는 전작보다 33% 얇고, 전면 카메라까지 추가했음에도 전혀 값을 올리지 않은 것이다.
이는 태블릿PC 생산을 계획 중인 업체들에게 심각한 가격 압박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은 아이패드2보다 화면 대각선 길이가 0.4인치 길고, DMB 수신 기능까지 갖췄음에도 국내 출고가는 67만1000원이다. 아이패드2와 고작 10만원 남짓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본 도시바가 독일 IFA에서 선보인 AT200 역시 아이패드2의 가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애플은 ‘아이폰4’도 전작인 ‘아이폰3GS’와 마찬가지로 199달러(16기가바이트, 와이파이 모델 기준)에 출시했다. LCD 화면·카메라·운영체제(OS) 등 모든 부품과 소프트웨어 성능이 향상됐지만 단 1달러도 올리지 않았다. 내달 발표될 아이폰5 가격도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면 스마트폰 업계에 또 하나의 폭탄이 떨어지게 될 전망이다.
② 한국 출시 시기
그동안 애플은 신제품 출시 이후 한국 내 판매까지 시간차를 둬 왔다. 아이폰4는 4월 제품 발표 이후 한국서 판매되기 까지 2개월이 걸렸고, 아이패드1은 발표(1월)부터 미국 출시 후 한국에 도입되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이는 애플에게 중요한 시장을 묶어 ‘1차 출시국’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국가들에는 순차적으로 발매하는 정책 때문이다. 한국은 그동안 2·3차 출시국 취급을 받았다. 국내 정식발매를 기다리다 못한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팔리는 제품을 직접 수입해오는 일이 벌어진 이유다.
최근 KT와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애플 본사를 방문, 아이폰5 도입을 서두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에는 한국이 1차 출시국으로 분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③ iOS5 진면목은?
애플은 아이폰5 출시와 함께 일반 기존 제품 사용자들에게도 새 운영체제(OS) ‘iOS5’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iOS5는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7번의 개발자판(베타버전)을 내놓았다.
iOS5는 종전 iOS4와 비교해 2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애플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아이메시지’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의 진면목에 눈길이 모아졌다.
아이메시지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돼 아이폰에서 메시지를 보내다가 아이패드로 바꿔 연이어 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④ 후면 카메라 500만 Vs 800만
아이폰5 후면 카메라가 800만화소라는 루머와 아이폰4 처럼 여전히 500만화소에 머무를 것이라는 의견이 충돌 중이다.
지난 5일 대만 이코노믹스 뉴스는 ‘라간 프리시전(Largan Precision)’과 ‘지니어스 일렉트로닉 옵티컬(Genius Electronic Optical)’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 두 업체는 타이완 이코노믹스 뉴스에 “최신 아이폰5용 800만화소 카메라 렌즈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애플의 막대한 주문량에 힘입어 경쟁사를 앞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아이폰4에 들어가는 카메라 부품도 공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12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맥루머스 등 미국 IT 전문매체들은 밍치 쿠오 애널리스트의 주장을 인용, 아이폰5가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밍치 쿠오는 아이폰4 흰색 제품 출시 일정과 플라스틱 외장의 맥북에어 단종과 관련한 정확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⑤ 더 이상의 ‘데스그립’은 없다
아이폰4 출시와 동시에 불거진 안테나 수신 불량 문제는 제품 완성도를 강조하는 애플에 치명적 오점을 남겼다. 아이폰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으면 통화 수신 감도가 낮아지는 ‘데스그립(Death Grip)’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이 같은 문제를 ‘접착제형 액체 안테나’로 해결할 전망이다. 애플이 특허 출원한 이 기술은 휴대전화 부품에 접착제를 바르듯 복합재료를 붙이면 기존 금속 안테나를 대체하는 게 핵심이다. 접착제 그 자체가 안테나가 되는 셈이다. 외장안테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데스그립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중걸 로아그룹 책임연구원은 “애플이 출원한 특허 기술이 이번 아이폰5에 적용될 지 사용자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며 “아이폰4 안테나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만큼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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