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스크랩] 퍼온글 - 부부싸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주님의 착한 종 2011. 2. 26. 11:08

난 아내에게 물었어

'우리 결혼기념일에 어디 가고 싶어?'
난 아내가 고마워 하며 흐뭇해 하는 얼굴을 볼 생각에 기뻤어.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어
'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곳에 가고 싶어'
그래서 난 제안했어
'
부엌에 가 보는 건 어때?'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토요일 아침에 난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옷을 챙겨입고
점심 도시락을 싸고 개를 데리고 차고로 갔어.
그러고 보트를 차에 걸어매고 소나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밖으로 나갔지.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대략 시속 80키로) 난 그냥 차고로 다시 들어가서

라디오를 켰더니 날씨가 하루종일 나쁠거라네.
그래서 난 집으로 다시 들어가서 조용히 옷을 벗고 침대로 슥 들어갔어.
난 아내의 등을 끌어안고 이제 좀 다른 기대를 가지고 속삭였지
'
밖에 날씨가 정말 나빠'
10
년동안 같이 살아왔던 나의 사랑스런 아내는 이렇게 대답하더군
'
당신은 우리 멍청한 남편이 이런 날씨에도 낚시하러 갔다면 믿을 수 있어?'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아내랑 마트에 장을 보러갔다가
난 아내에게 맥주 한 박스를 2만원에 사라고 이야기했어.
하지만 내 아내는 만원짜리 화장품을 사더군.
난 아내에게 그 화장품을 쓰는 것보단
차라리 내가 맥주를 마시면 당신이 더 예뻐 보일 거라고 이야기했지.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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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옷을 벗은 채 침실의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해서 나에게 말했어
'
기분이 별로 안좋아. 내 모습이 늙어보이고 뚱뚱하고 못생겨보여…

당신이 나한테  좋은 소리 좀 해줄 수 있어?'
나는 대답했지,
'
... 당신 시력 하나는 끝내주는데?'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아내와 나는 고교 동창회에 가서 같이 앉아있었어.
나는 근처 테이블에서 혼자 않아서 술을 마구 들이키고 있는

취한 여자 하나를 계속 바라보았지.
아내가 물었어
'
당신 저 여자 알아?'
'
'.
난 한숨을 쉬며 말했어.
'
내 옛날 여자친구야. 내가 알기로는 저 여자는 우리 헤어지고 나서

그 이후로 계속 저렇게 마셔대기만 했어.

듣기론 지금껏 한번도 제정신인 적이 없었대'
내 아내는 듣고 이렇게 말했어
'
오 맙소사, 저렇게 오랫동안이나 축배를 들며 기뻐하고 있다니!'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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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젯밤에 집에 갔을때 아내가
좀 비싼곳에 데려가 주지 않겠냐고 하더군...
그래서 난 아내를 주유소에 데려갔어.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내 아내는 돌아오는 결혼기념일에 무엇을 원하는지 힌트를 주려고 했어.
그녀가 말하길
'
0부터 80까지 3초에 도달할 수 있는 뭔가 반짝이는 것을 원해...

(대략 페라리,포르쉐,  등등...)
그래서 난 체중계를 하나 사 주었어.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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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은퇴하고 나서 사회보장국에 가서 연금 신청을 하러 갔어.
사무원 여자는 내 나이를 알기 위해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고 했지.
난 주머니를 뒤적여 보고 지갑을 두고 온 것을 알았어.
난 그여자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시 집에 가서 가져와야겠다고 했어.
그 여자는 이렇게 말하더군
'
상의 단추를 열어보세요'
그래서 난 상의 단추를 열었고
그만 백발이 된 내 가슴털이 보여지게 되었지.
그 여자는 그걸 보더니
'
그 백발의 가슴털은 나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하군요' 하며
바로 연금 신청을 접수해 주었지.
난 집에 가서 흥분하면서 거기서 있었던 일을 내 아내에게 말해주었어.
아내는 이렇게 말하더군
'
차라리 바지를 내리지 그랬어요. 그럼 장애인 연금도 같이 받을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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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법의 스타일이나 이야기의 배경을 보니

미국식 유머를 번역해서 옮긴 것 같은데

미국이나 한국이나 국적과 인종을 넘어서

부부간의 관계는 다 똑같은 것 같네요 ㅎㅎ

 


횐님들!! 아내한테(남편한테) 좀 잘 합시다 *^^* 


출처 : 청도의 아름다운 꿈을 위하여
글쓴이 : 청아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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