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내 사람이여..

주님의 착한 종 2010. 9. 8. 10:27


내 사람이여 / 백창우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비 내리는 아침에
내 마음을 닮은 노래 한 곡 전합니다.

함께 해주실거죠?
오늘도 님들과 더불어 하루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