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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간 65% 떼어 아버지 살린 여고생

주님의 착한 종 2010. 9. 2. 13:22

간 65% 떼어 아버지 살린 여고생

김예슬양(17.대구 정화여고 2년)은 자신의 간 65%를 아버지에게 떼어줬다.

간경화로 생명이 위험한 아버지를 살린 것이다.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버텨낸

김양은 아버지를 살린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웃는다.

"수술이 잘돼서 너무 좋아요. 병원에 있었던 2주동안 그냥 꿈을 꾼 것 같아요.

아버지의 건강이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달 중순 김양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한 대구가톨릭대 병원측은 "65% 간을 떼어내는

수술 사례 가운데 김양의 사례가 병원에서 아마 최연소 사례가 될 것이다"고 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세공업에 종사했다. 어머니는 주부다. 김양의 집은 아버지의 간경화로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치료가 길어지면서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정화여고 박현철 학생부장은 "김양의 어려운 사정을 담임교사를 통해 듣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김양의 이야기가 학교에

하나둘 전해지면서 학생들과 다른 교사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모금 운동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김양을 위해 모은 성금은 1675만원. 다음달 1일 병원을

찾아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양 어머니는 "간 절반 이상을 떼어내는 대수술을 해준

딸아이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정성껏 성금을 모아준 학생들과 학교

교사들에게도 감사할 뿐이다"고 했다.

지난 27일 병원에서 퇴원한 김양은 현재 집에서 요양 중이며, 김양의 간을 이식받은

아버지는 병원 무균실에서 회복 중이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미 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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