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천당 갈래? 지옥 갈래?

주님의 착한 종 2010. 6. 4. 14:24

어떤 술도 좋아하고 놀기도 좋아하는 사람이 죽었다.

죽으면서도 한편 걱정이 되었다.

 

"나는 틀림없이 지옥 갈 텐데."

 

 

 

 

그러다 정말 죽어 천국에 갔다.

그곳에 가보니 베드로 사도가 문 앞에 딱 서서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당신 천당 갈래 지옥 갈래?"

,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

어떻게 이걸 나에게 물어본다는 말이요?”


 

 


 

그래서 부탁했다.

 

"그러면 한 번 더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뭐요?"

"먼저 나 천국 지옥 구경 좀 하게 해주세요."

"그러게나."

 


 


 

먼저 천국을 갔다.

흰옷을 입은 신자들과 천사가 다 모여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뒤에서 좀 앉아있으니

따분하고 영 마음이 안 들었다.

 

이번에는 지옥으로 갔다.

그곳에는 카지노도 있고 술집도 있고

여자들도 많고 왁자지껄한게 맘에 쏙 들었다.

이게 지옥이라면...~

두말 할 것이 없었다.

베드로 앞에 가서 결정한 바를 말했다.

 

 


 

"저는 아무래도 지옥체질입니다.

그러니까 지옥으로 보내주세요"

정말입니까?”

예 정말입니다.”

후회 안 합니까?”

안 합니다.”

 

 

 


 

 

그래서 지옥으로 갔다.

그런데 지난번 왔던 데와 달리

술집도 카지노도 여자도 없고,

탄광 굴 깊숙이 들어가는데

뜨거운 불 속에서 일하라고 했다.

그는 안내자에게 따졌다.

 

"이거 좀 틀리지 않습니까?

지난 번에 왔던 데가 여기가 아닌데요."

술집도 있고, 카지노도 있고...


그 때 안내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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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는 관광비자로 왔고

이번에는 영주권 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