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날마다 새롭게

주님의 착한 종 2010. 4. 29. 10:09

한명 또 한명

침묵 속에 그들이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도 새롭다는 겁니다



태양은 어제와 같이 떠오르지만

햇빛은 어제의 햇빛이 아니고

구름도 어제의 구름이 아닙니다

그들은 넋이 되어 돌아옵니다



가족은 오열하며 이름만 부를 뿐

나무도 새로운 꽃으로 피어나듯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버리니

지금 여기, 새로운 날을 맞이합니다




아침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어둠 물러가고 태양 떠오르지만

자신을 위한 위로도 배려도 못한 채

한 마리 작은 새가 되었습니다



꼭 살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눈물만 납니다

날마다 새로운 날, 좋은 세상

푸른 하늘을 자유로이 날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