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스크랩] 2009년 12월 9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9. 12:3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2월 9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

제1독서 이사야 40,25-31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복음 마태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친구들이 모여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나서서 말합니다.

“너희들, 내 뛰어난 미모가 부럽지?”

또 다른 친구도 말합니다.

“너희들은 아마 내 머리가 부러울 거야. 나는 이번에도 1등 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친구가 말합니다.

“나는 비록 미모도 뛰어나지 않고 머리도 나쁘지만, 아마 운동신경은 내가 제일 좋을걸!”

이렇게 서로 자기 잘났다는 말을 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던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잠시 어디를 다녀오더니만 항아리 두 개를 가져 오는 것입니다. 하나는 빈 항아리였고, 또 하나의 항아리는 동전으로 가득 찬 항아리였지요. 먼저 빈 항아리에 동전 한 개만을 넣은 뒤에 “얘들아, 이 항아리에 동전 하나를 넣어볼게. 자 이제 한 번 흔들어봐.”라고 말을 합니다. 친구들이 흔들자, 그 항아리는 “쨍그랑, 쨍그랑.”하고 아주 시끄러운 소리를 냈지요.

“어때 시끄럽지? 그럼 이제 동전이 가득한 항아리를 한 번 흔들어볼래?”

친구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소리는 그렇게 크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 친구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무 소리도 안 나지? 사람도 이 항아리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조금 뛰어난 사람은 자신이 잘났다고 시끄럽게 떠들지만, 진정으로 잘난 사람은 소리가 나지 않는 법이야.”

맞습니다. 진정으로 잘난 사람은 자기 스스로 인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말하지 않아도 또 뽐내지 않아도 저절로 드러나기 때문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그래서 사랑 가득한 주님께서는 우리가 부족하고 나약하다는 사실을 아시기 때문에 이렇게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 잘 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은 재능과 능력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또한 아무런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아닙니다. 어쩌면 고통과 시련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만이 주님 앞에 나아갈 수가 있으며, 주님 안에서 평온한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줍니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이러한 하느님을 우리가 믿고 따른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스스로를 드러내며 잘 난체 하기보다는, 힘과 용기를 끊임없이 주시는 주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그래야 쉽고 편하게 이 세상을 살 수 있으니까요.




나는 불행을 당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살아야 할 이유가 아주 많다(루 게릭).



행동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M. M. 마고)

당신의 믿음대로 사십시오
당신의 동시대 사람들이
당신의 믿을 실천하는 모습을
지평선 위에 뚜렷이 보지 못한다면
아무리 성서와 사랑과
투신에 대해 말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믿는 사람 행동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당신의 선택권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넘어
새로운 선택의 가능성을
창조해 보십시오
그러나 지나치게 무리하지는 마십시오
다만 삶이 제공하는
모든 기회를 받아들이십시오

충분히 인간답게 행동하십시오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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