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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女 무릎 꿇고 "애 아빠 찾아주세요 "…나쁜 남자!

주님의 착한 종 2009. 5. 30. 11:15

임신女 무릎 꿇고 "애 아빠 찾아주세요 "…나쁜 남자!
[2009-05-29, 13:42:28]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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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4개월째인 왕링 씨가 무릎을 꿇고 애타게 남자친구를 찾는 모습
 
중국 창춘(长春)기차역 인근에서 임신부로 보이는 여성이 무릎을 꿇고 애타게 남자친구를 찾아,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신 5개월째로 알려진 임신부 왕링(王玲)은 3년 전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을 했고, 이후 한동안 함께 지냈다. 왕링은 어릴적 모친을 여의고 부친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던 터라 자신에게 자상한 남자친구가 전부였다.

하지만 한 달 전 왕링이 임신 4개월째에 접어들 당시 남자친구는 떠났고, 이후 남자친구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왕링은 떠난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남자친구의 고향인 하얼빈(哈尔滨)에 찾아가 수소문 끝에 남자친구가 창춘의 한 당구장에서 일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왕링은 바로 창춘으로 가 여러 당구장을 돌아다니며 남자친구를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녀는 지난 22일 저녁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기차역 인근으로 가 무릎을 꿇었다.

당시 왕링은 언듯 보기에도 임신부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를 보고 이상하게 여긴 행인들은 공안(公安, 경찰)에 신고했다. 일부 행인 중에는 왕링이 임신부 거지인 줄 알고 돈을 주기도 했다.

공안이 현장에 도착한 후 왕링의 사연이 알려졌고, 공안은 그녀가 말한 남자친구의 여러 연락방법을 통해 수소문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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