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나 펌프로 샘물을 길어 올릴 때
공기 압축을 위해 처음 부어 넣는 바가지 물 한 그릇을 이르는 말입니다.
물이 내려가 버린 '펌프'에 물을 붓고 나서
'펌프질'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깊은 샘에서 물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때 쯤은 펌프 지렛대를 고르게 눌러도 수월하게 물이 쏟아지지요.
첫물은 대개 더러워서 못 쓰고,
한 소끔 쏟아버리고 나면 먹을 수 있는 맑은 물이 나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 힘겨운 참여가,
다음 세대나 더 긴 앞날을 위해 쏟아 붓는
마중물인지도 모릅니다.
이건 우리들의 몫입니다.
천천히,
지혜롭게, 그러나 분명하고 단호하게!
아직은 마중물입니다.
=이 철수님의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 중에서
*어릴 적 집 앞에 있는 펌프에 물을 붓고
한참 동안 "펌프질" 하여 물을 긷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게 "마중물"이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원동력"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힘겨운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마중물" 이기를 기원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천천히,
지혜롭게,
분명하고 단호하게 그러나 아직은
마중물로 각자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고
묵묵히 살아감으로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살아있는 세상,
마중물로 사는 사람들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진실한 뿌리가 있는 세상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마중물 같은 사람
마른 펌프에 마중물 한 바가지를 부어
고인 샘물을 끌어내듯이
참신한 동기는
우리 안에 고여 있는 삶의 에너지를 끌어냅니다.
생각을 전달하는 단서를 제공하거나
어떤 일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
삶의 작은 이정표가 되어 주는 것은
이웃을 섬기는 또 하나의 사랑 표현
=윤필교의 << 내 인생의 퍼즐 한 조각>>중에서
*나 기쁨 잃고 우울하였을 때,
나 믿음 잃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방황할 때,
나 위하여 기쁨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내 속에 태산 같은 믿음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내 앞서 팔 걷어 부치고 그 엄청난 큰 일, 시작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내 삶의 답답한 심연 속에
시원한 생수로 찾아 온 마중물
그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나도 누군가의 마중물이 되어야겠습니다.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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