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문화예술호텔 이야기

청도여행-청도여행 색다르게 즐기기

주님의 착한 종 2009. 2. 4. 17:16

청도여행-청도여행 색다르게 즐기기

 


아무래도 내가 청도에 살았었으니까...
단순하게 몇번 다녀간 사람들보다는 좀더 청도 관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을것 같다.
뻔한 정보야...인터넷 뒤지면 다 나오는데 똑같은 소리 적어 놓을 것 없자너?
나는 좀 다른 시각에서 청도 관광을 적어 보고자 한다.

개인 여행이고 아무 연고도 없다면 보통 한국인이 가는 숙소는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해안가(시남구, 로산구)의 한국 호텔, 중국 호텔, 한국 민박 등이다.
이거 너무 뻔하니까...나는 좀 색다른 곳을 적어 볼까 한다.

- 절약정신이 몸에 밴 당신이라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사우나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홍콩중로(샹강쭝루)의 <수정궁>, 중경북로의 <황토방>, <신(新)사우나> 등이
비교적 저렴하게 하루동안의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 되겠다.
목욕, 사우나, 발맛사지, 저녁식사, 한국TV시청 등을 합해서
하루밤에 대략 1인기준 200위엔이면 충분할 것 같다.(한국돈 26000~28000원)
 
호텔에서 자면 불가피하게 돈을 계속 쓰게 만들어져 있는 구조라...
경비 절감을 위한다면 이 방법도 괜찮을 듯...
 
단점이라면 저녁시간 내내 이 안에서 갇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밤에 룸살롱 가지 않는 이상에는 오히려 이런 곳이 더 휴식에는 좋을 것 같다.
팁이 한가지 있다면 주말은 가급적 피할 것...
아이들 때문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 내가 중국에 있으면서 가장 애용한 곳은 <황토방>이다. 이유는...
그곳의 발맛사지가 적어도 내게는 청도에서 제일 낫기 때문이었다.
발만 해주는게 아니라 몸 곳곳을 잘도 눌러 주는데...흠...
꼭 시간을 내서라도 가볼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당신이 남자라면 맛사지를 받기 전에 꼭 찜질복 내에 아무것도 입지 말기를...
이유는 받아보면 안다.
위치는 중경북로(충칭뻬이루) 발해만(보하이완) 이라고 택시기사에게 얘기하면
누구나 데려다 준다. 시설은 낡았으나 편안하기로는 청도 제일이다.
사진을 올리고 싶었으나 도저히 못찾은 관계로 바로 옆 건물 사진을 대신 올린다.
위치가 시내가 아닌 관계로 좀 거시기 함이 느껴진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부근에 한국식당이 유난히 많다는 것...



- 더 절약을 원한다면 한국말로 <발안마>라고 써 있는 맛사지 업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발맛사지 60원 정도에 하루 잠을 자면 아마 수면비 40원 정도를 더 받을것이고...
   출출하면 20원 정도하는 <신라면>을 끓여 오라고 하면 된다.
 
   단점이라면 목욕은 못한다는거...
   대신에 하루밤에 120위엔(15000원 정도)이면 너끈히 피곤한 몸을 쉴 수 있다.
   이런 곳을 찾기 어렵다면 호텔(따지우디엔)로 가보라.
   거의 발맛사지가 딸려 있는데
   여기서 발맛사지만 받고 그냥 자도 된다.
   요금은 위에 적은 것과 비슷하니 걱정할 필요 없다.
 
   다만 호텔 말맛사지의 경우...맛사지걸들이 비교적 용모단정하고 예쁘다.
   대신에...맛사지를 잘 못하는게 흠이다. 맛사지 시간도 짧다.


- 한문, 중국말로 간판이 적혀있는 중국 사우나는 왠만하면 절대 비추다.
   (중국말로 목욕탕, 사우나는 <씨유쭝신(洗浴中心)>이다.)
   시설 후지고...문화도 잘 안맞을 뿐더러
   시간만 나면 매춘을 권유하는 통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래도 그나마 시설 좀 괜찮은 곳이 몇군데 있는데...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큰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곳을 가면 된다....ㅋㅋㅋ
   대표적인 곳은 이촌(李村)의 <열대우림>이고
   근처에 몇곳이 더 있는데 도무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패스!
  시설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그럭저럭 견딜만 한데...
  단점은 위에서 얘기한 매춘 권유와(누구는 오로지 이것 때문에 가겠지만...)
  홀라당 깨는 화장실 문화때문에 처음가는 사람은 놀라 자빠진다는 것...
  욕탕에 몸을 담그고 좀 앉아 있다보면 한쪽으로 실내 화장실이 보인다.

  그런데 중국인들...웃긴게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소변 뿐만이 아니라

  대변을 본다.

  중국변기는 바닥과 평행하게 수평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나 관찰이 용이한 관계로
  목욕하면서 중국사람들 X이 어떻게 생겼나 보려면
  한번쯤 가볼 것을 적극 권장한다.(우웩...)
  공중욕탕 바로 옆에서 누군가 대변을 보고 있다면...상상이 될런지...

 
  출처 : 전문편곡가 오현경님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