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억울한 죽음

주님의 착한 종 2009. 1. 19. 10:48

 

69번 시내버스가 고가도로를 넘어가다 뒤집어져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어느 죽음인들 억울하지 않은 죽음이 있을까만,

가장 억울하게 죽은 사람 네 명을 꼽아보니...

1.
결혼식이 내일인 총각.

2.
졸다가 한 정거장 더 오는 바람에 죽은 사람.

3.
버스가 출발하는데도 억지로 달려와 간신히 탔던 사람.

4. 69
번 버스를 96번 버스로 잘못보고 탄 사람.
  

 

죽음을 소재로 우스개 소리를 하는 것이

내가 보아도 아니다 싶지만

죽음은 우리와 매우 가까이 있는 것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언제라도 다가올 수 있을 만큼..

 

그러니 언제 어디서 죽음과 마주치더라도

후회가 없도록

매일매일을 준비해야만 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어제도 오늘도 그 준비를 자꾸 뒤로 미루는 것이

이제는 차츰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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