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삶에서 잠시 스쳐 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듯 등 돌려 가지만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나질지 모릅니다.
혹시, 영영 만나지 못할 지라도
좋은 기억만 남게 하고 싶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주던 사람이든--,
설레임으로 가슴에 스며들었던 사람이든--,
혹은 칼날에 베인 듯
시린 상처만 남게 했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만나지는 인연과의 헤어짐은
이별, 그 하나만으로도 슬픔이기에
서로에게 아픈 말로 더 큰 상처를 주지 않고 싶습니다.
삶은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가며 지금 헤어짐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혀질 터이고
시간의 흐름 안에서 변해가는 것이련만
누군가의 가슴에서 잊혀지는 그 날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되어질 때
그런 사람도 있었지 하며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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