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얼굴에 콧수염에 사람 좋아보이는 프링글스 상표.
그 프링글스 상표엔 눈물나는 사연이 있다.
때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유럽의 스텔라라는 시골마을.
연합군과 독일군이 치열하게 싸우던 서부전선의 어느 작은 마을이었다.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창업자이자 초대회장인 루카시 도비슨
(Lucacci Dawbison)은 독일군의 공습에 부모를 잃은 전쟁 고아였다.
그랬던 루카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다른 전쟁고아들과 함께 군부대
주위를 돌아다니며 군인이 먹다 남은 찌꺼기를 줍거나 사람들에게
동냥을 하는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춥고 배고픈날, 먹을것을 며칠간이나 구하지 못했던
고아들은 제비뽑기를 하여 제비에 걸린 사람이 군부대 취사실에
가 먹을것을 훔쳐오기로 하였는데, 이때 루카시가 걸려들었고, 루카시는
위험을 감수하고 군부대 취사실에 숨어들었다.
감자와 옥수수 같은 먹을것들을 몇개 집는데 성공한 루카시는 살금살금
다시 빠져나오고 일은 거의 성공한듯 했으나 이내 그의 어깨를 잡은
취사병의 투박한 손.
그것이 바로 프링글스 아쩌씨와 루카시의 첫만남이었다.
호되게 야단을 맞을줄 알았던 루카시는 되려 프링글스씨가 미소를
지으며 감자 몇알과 얼마안되지만 고기 몇점도 넣어주자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고, 그런 그를 프링글스 아저씨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볼뿐이었다.
프링글스씨는 본래 벙어리였다. 말을 못하는 그는 사실 군이이라기
보다는 음식을 만들고 청소라든지 심부름이라든지 각종 부대의 잡
일을 담당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만난 그둘의 인연은 계속 되어, 루카시는 종종 프링글스씨로
부터 음식을 받게 되는데 이때 주로 받은것이 감자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루카시는 프링글스씨의 손목과 팔, 얼굴등에 난 상처를
보게되고 어찌된 일인지 물었지만 프링글스씨는 그저 별일 아니라
는듯 미소만 지어보였다.
이상하게 여긴 루카시가 알아봤더니 사실은 '별일'이 아니었다.
음식이 조금씩 조금씩 없어진것을 눈치챈 상사가 말못하는 벙어리인
프링글스 아저씨에게 거친 폭언과 함께 채찍으로 모질게 때렸던 것이다.
이것을 알게된 루카시는 프링글스씨를 껴안고 아무말 없이 울었고,
그래도 프링글스씨는 별일 아니라는 양 루카시의 등을 토닥이며 웃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프링글스씨가 일하는 부대가 독일군에 의해 포위되고
지원은 물론 음식도 떨어져, 병사마저 굶는 사태가 일어났다.
군이도 굶는 마당에 고아인 루카시의 상황은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나은것이 없었다...
처음에는 프링글스씨는 자신이 굶더라도 루카시에게 자신의 급식을
주었으나, 나중에는 상황이 더 열악해져, 장교들 조차 굶는 극단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날 루카시는 프링글스씨가 탈영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이에 놀란 루카시는 백방으로 프링글스씨를 찾으러 다녔고 결국
루카시는 프링글스씨가 독일군에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는다.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의 진지로 간 루카시,
거기서 루카시는 안그래도 어떤 연합군 벙어리병사가 독일군의 밭에서
감자를 훔치다가 사로잡혀 곧 총살 당할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루카시는 깜짝 놀라 형장으로 달려간다.
비명을 지르며 루카시가 형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울리는 총성...
총에 맞은 프링글스씨의 고개가 숙여지면서 그가쓴 허름한 군모가
벗겨졌고, 그와 함께 굴러떨어지는 조그만 감자 네알..
루카시는 그 감자 네알을 안고 언제까지 울었다...
그랬다, 프링글스씨는 탈영을 한것이 아니라 배고픔에 떠는 루카시를
볼 수 없어 자신의 목슴이 위험할것을 알면서도 몇안되는 감자 몇알
이라도 더 가져가려고 했던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루카시는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프링글스씨를 잊지못해
자신이 만든 감자칩에 그의 얼굴을 기억해 새겼고 그것이 프링글스
마크의 유래가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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