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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톨릭 인터넷
오늘 안개 자욱한 길을 지나 출근하는데
사거리 신호등 옆에 강아지 한 마리가 오두커니... 앉아 있습니다.
이 꼭두 새벽에 혼자 안개비에 젖어 추위를 맞으며
먼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는...
아마 어느 못된 주인이 버리고 간 것 같습니다.
다시는 데리러 오지 않을 그 주인을...
행여나 다시 올까,
버려진 자리에서 떠나지 못해 지키고 있는 것 같은데...
문득,
내가 세상에 저렇게 버려질 날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외로움,
오늘은 오래동안 연락을 않던
개구장이 시절 어깨동무하며 뛰놀던
그리운 벗들에게 전화라도 해봐야겠다... 는
.....................
골목대장의 우울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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