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간절한 사랑

주님의 착한 종 2007. 9. 17. 07:55
 
 
                                            

**너무나 아름다운 어느 여인의 슬프고 간절한 사랑**

 

 

지난밤

당신께선 바람으로 다가와

온통 내 영혼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뜨거운 이름

당신을 가슴에 품은 날부터

그 이름을 토하지 못하고

눈물로 삭이었습니다.

 

그리움에 안으로 타는 가슴은 까맣게 익어

작은 꽃씨로 남았습니다.

 

나는 당신으로 인해 타는 촛불이요.

나는 당신을 향해 이슬 달고 태어난 아침이요.

나는 당신이 불러주길 기다리는 노래입니다.

 

하지만 마음만 아프게 흔들릴 뿐

당신은 불러도 돌아볼 수 없고 손 내밀어도

잡을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당신을 품기엔

너무나 작은사람 이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밤들을 뜨거운 가슴안고

스러진 환상처럼 자꾸 작아지는 나는

홀로 서기를 익혀야 했습니다.

 

이제 온 마음으로

당신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 입니다.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당신의 빈 창가를 기웃거리고

당신의 어께에 머문 햇살을

당신에 머리칼을 스치는 바람을 질투할 때

내 그리움을 사랑 이란 걸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 씌어 진 내 사랑은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막을 내려야 했습니다.

 

당신을 위해 불러야할 내 노래는

침묵되어 뚝뚝 떨어 져야 했습니다.

 

그래요 내 사랑은

형태 되어 돌려줄 수 없어도

가슴으로 앓는 오직 당신만이

치유할 수 있는 불치의 병입니다.

 

투명한 붓놀림에 따라

높아가는 하늘처럼

당신의 손짓 따라 몸짓하는

나는 못난 꼭두각시 인형

 

그래도 행복한 나는 키 작은 몽상가

당신을 온 마음으로 품은 나는 조그만 사람

마른 꽃 절린 찻집의 커피 향처럼

나를 감싸는 당신의 따스한 손

 

추수 끝난 농가의

저녁연기처럼 넉넉한 당신의 마음

내 인생은 오직

당신을 향해 달리는 무정차 열차

 

하지만 당신과 나는

반대 방향을 달리는 눈먼 열차 였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처럼 웃으며 안녕을 하기엔

너무나 커다란 고통 이였습니다.

 

그것은 기약 없는

이별이었기 때문 입니다.

당신과 만남을 위해 하얗게 새운 밤이

서럽도록 아름다웠습니다.

 

그리움과 기쁨 .내 일기장엔

온통 당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 어께 감싼 당신의 따스한 손

포근함과 행복감은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하는데...

 

아 당신을 전부 차지 할 수 있다면

아니 내가 당신의 여자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 할까요............?

 

목숨보다 소중한 오직 소중한 나에 꿈

당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또 죽어갈 것 입니다.

 

비록 대답 없는 부름이라 할지라도

내 생이 한번 뿐이듯

내 사랑도 오직 하나 당신 입니다.

 

이 계절을 짊어지고 가는 나그네의 뒷모습에

숨가뿐 노을이 걸려 있습니다.

노을 자락 끝에 매달린 나의 노래

가슴 속을 쏟아 부어도

다시 고이는 그리움 ,그리움.

 

아 소중한 나에 사랑아

나에 노래를 들어 보셨나요?

차마 소리 내어 부르지 못한 나에 노래를 ...

 

나만이 아는 내 사랑은 당신도 모르실 것입니다.

나 당신을 정말 사랑 합니다 지금도 ...!

 

     

 

천일의앤 (OST) - FareWell My Love (rain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