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

주님의 착한 종 2007. 8. 21. 07:29
 

 
나는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
그러나 세상에 태어나 하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맞이해야 하는 것처럼 당신을 만났어요

 
당신이 누군지 나는 몰라요
어떤 마음인지 어떤 모습인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나 우리가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때로는 나비가 되어 때로는 꽃이 되어 서로의 마음에 앉아 모습을 그려보기도 해요
그렇게 모아진 마음은 그리움도 만들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만들지요

 
어쩌면 떠나면 그만 일지 몰라요 .. 그러나 사람은 언제고 먼길을 떠난답니다
너무 많이 정들면 안되어요 멀리도 더 가까이도 말고 헤어져도 마음 슬프지 않게 정들어요

 
 
어느날 좋은 사람만나 그사람의 인생관에 이야기를 듣고 감탄 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요
가진것이 많아도 무생물을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소중한 만남 순수한 정겨움이 최고라고요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
그러나 한가지는 알아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요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예요

 
                                                                                                       
당신이 누군지는 몰라도 나는 당신이 좋아요
세월의 흔적 속에서 마지막 남은 잎새의 그늘이라 할 지라도 좋아요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잠시 머물다가 사라질 그런 꿈결 이라도 좋아요

                                                                                                           (강화 외포리 주변)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
영원히 모를지 몰라요 그래도 좋아요
이순간 진실한 마음 당신을 볼 수 있어 나는 행복하답니다
 
 
-anna
 
 

 



        

출처 : 가톨릭 인터넷  허정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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