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생생소호무역키페 글쓴이 : 양천삼님.
"40대 이후 직장인들이 사오정이니 뭐니 해서 자신의 능력을
하찮게 여기는 풍 토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히려 오랜 경험을 살려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도전하면 누구나
제2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조대리석용 접착제로 지난해 매출 15억 원을 올린 김장렬
진광산업 사장(55).
접착제 제품 때문에 '본드아저씨'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어엿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50세의 나이에 창업을 결 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인생 이모작에
승부수를 걸었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자랑스러워 한다.
김 사장 외에도 40대 후반에서 50대, 심지어 60대에 창업에
도전해 자기 회사를 일군 '늦깎이 CEO'들은 의외로 많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기업인들만 보더라도
양덕준 레인콤 사장(47세 창업),
이경수 코스맥스 사장(45세 창업),
황기수 코아로직 사장(50세 창업) 등 여럿 이다.
이들은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며 살기보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사람들이다. 30대 벤처기업인들이 갖지 못한 경륜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데다 젊은이들 못지않은 패기와 열정으로 행운을 낚아챘다.
이들의 성공 전략은 각자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중요한 포인트는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주특기를 연마하고 꾸준한
인맥관리를 했으며 무엇보다 봉급쟁이 시절에도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왔다는 점이다.
특히 음식점, 커피숍, 제과점 같은 소규모 창업과 달리 CEO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사전준비를 한다.
매년 수십 건이나 되는 창업박람회를 한 곳도 빠지지 않고 둘러볼
만큼 발품을 팔기도 한다.
'○○회사 임원' 등 화려했던 과거 명성에 집착하지 않고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겸손함을 잃지 않는 것도 이들의 성공
비결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라는 교훈을 가슴에 담고
멋진 도전에 나 선 늦깎이 CEO들의 열정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던지고 있다.
[고성훈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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