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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 물류센터에 대한 단상

주님의 착한 종 2007. 4. 20. 10:57

 

영등포에서 오목교를 지나 목동 오거리와 목동 사거리 사이에
경인 고속 도로를 끼고 경인고속도로 신월 인터체인지까지
약 1.2 킬로에 걸쳐서 일직선으로 늘어선 대형 점포를..

그 화곡 물류센터가 보따리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정보 제공처이며

상품개발 그리고 상품 판매까지...
소위 보따리들의 아지트이다.

일부는 부천 생필품 단지로 이사를 하였지만..
아직도 특히 중국 쪽 보따리들에게는 중요한 거래처 밀집지역임이

분명하다.

의류부분과 농수산물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생필품..

보따리 물건은 거의 취급하고 있다.

그 화곡동이 요즈음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일본 보따리들의 합류 때문이다.
일본에서 중국 제품이 많이 팔리는 건 다 아는 사실이고..

일본 사람들이 중국사람들 싫어하고

중국 사람이 일본사람들 아주 싫어하지만
서로 물건만큼은 열성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중국에서 일본제품이 활성화 되는 것과 비례로
일본에서도 중국제품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은 한국 사람이 중간에서 핸들링 하는
중국제품을 선호 한다는 거다..

일단 에이전시 문제에 따른 검사 항목이..
한국 에이전시들이 꼼꼼하다는 평판과..
3 개 국어에 능통한 젊은 에이전시들의 대거 등장은
중국제품을 일본시장에 판매하는 유통라인을 한국 상인들에게

일본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물론 한시적이지만)
내주는 일이 종종 발생 한다는 거다.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한국 에이전시 다음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는 곳이 바로 화곡동 상인들이다.
그들은 이제는 중국제품을 일본으로 동남아로 3국 무역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상인들이 점점 늘어 간다는 거다.

예전에 중국이나 일본 보따리를 시작하기 전에
시장조사 차원에서 꼭 한번은..화곡 물류센터에 들려
가격조사를 마쳐야 하는 것이 필수 항목이었지만
지금은 일본이나 동남아 거점기지로 생각하고
프로 보따리들이 덤벼 들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

화곡 물류셈터.
불과 10년에 짧은 기간에 대형 물류센터로 자리를 잡은 것은
보따리들의 공헌이라는 것을 그곳 상인들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보따리들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다.

아무쪼록 보따리의 한 사람으로서 부디 공존 공생하는 상생의

장터이기를 바라는 것이 지금의 솔직한 소망이다.

 

(생생무역 한 세상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