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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5월13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5. 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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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5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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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계절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답게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요즈음 계속 선종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으니..

그래서인가요? 제 마음도 활짝 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분위기를 바꾸어 보고 싶어서

노래 한 곡 올립니다.

서수남과 하청일 두 분이 부르신 과수원 길입니다.

먼저 음악 듣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예전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한 그루라도 있어서

꽃을 피우면 그 일대가 아카시아 향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깊은 숨을 들이키면. 가슴에 쌓여있던

온갖 상쾌하지 못했던 것들이

아카시아 향에 정화되어 깨끗해짐을 느꼈었는데

요즈음은 아카시아 군락지에 가더라도

향내를 느낄 수가 없어 참 안타깝습니다.

 

이상기온 때문일 거라는 추측은 하는데

그래서 황화현상으로 아카시아 나무도

말라 죽어가는 것 같다는 설명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자연보호..

더 늦기 전에, 이 지구가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이 지구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 14,1-6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가지도록 당부하십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직결되어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일치된 하나의 믿음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신뢰가 깨지게 되면

하느님께 대한 믿음도 흔들리게 됩니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다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영원한 거처로 이끌어 주실 것이니,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자신들이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는 자녀들을 두고

멀리 떠나는 부모의 마음과 같은 말씀처럼 들립니다.

이 말씀 안에는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느끼지 않으십니까?

 

어느 지질학자의 이 지구에 대해 발표한 

시나리오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지구의 탄생 시점을 0시로 설정하고

1시간을 10억 년으로 본다면,

약 45억 년 전에 탄생한 지구는 현재

새벽 4시 30분의 위치에 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전 5시가 되는 5억 년 뒤에는

지구상의 동식물이 거의 멸종하고,

오전 8시가 되는 35억 년 뒤에는

바닷물이 모두 증발하여 황무지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오가 되는 75억 년 뒤에는

지구가 끝없이 팽창하는 태양열로

모두 녹아 버릴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의 진위와는 관계없이,

우리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할 영원한 거처는

이 세상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땅 위에는 우리를 위한 영원한 도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올 도성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히브 13,14-16).

 

편안하고 복된 주말 맞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