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2년03월20일 사순 제3주일 :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주님의 착한 종 2022. 3. 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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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20일 사순 제3주일

The Third Sunday of Lent

 

 

 너희도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의 성경 말씀의 주제는 회개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당신 백성을

이끌어 내오도록 모세를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도록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지금 여기서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입니다.

 

 

제1독서는 탈출기 3장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파라오의 왕궁에서 사십 년간 생활을 하다가

그 후 사십 년간 광야에서 생활합니다.

모세가 장인 이트로의 양떼를 이끌고 광야를 지나

이트로의 샘물이 있는 하느님의 산 호렙에 갔을 때,

주님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 모양으로 모세에게 나타납니다.

타면서도 타지 않는 떨기나무를 본 모세는

그 놀라운 광경을 보러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때 주 하느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모세를 부르신 주 하느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며 모세의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셔서 이집트에서 노예 살이 하는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이끌고 나오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제2독서는 코린토 1서의 말씀입니다. 

출애굽 시대의 모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의 표징인 구름의 인도를 받아 백성들 모두가 무사히 홍해 바다를 건넙니다.

출애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시나이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에 들어 갈 때까지

모두 같은 영적 양식을 먹고 영적 음료를 마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상 숭배를 하다가 죽고,

어떤 사람들은 주님을 떠보다가 뱀에게 물려 죽고

또 어떤 사람들은 불평을 하다가 천사들의 손에 멸망을 당합니다.

해방과 자유와 생명의 출애굽 사건은 많은 교훈이 됩니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참된 자유와 해방과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습니다.

나중에 주인이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얼마나 달렸나 하고 찾아봅니다.

그러나 열매를 하나도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인은 포도 재배인에게 잘라버리라고 합니다.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무화과나무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다음 해에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열매를 맺지 않으면 잘라 버릴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지금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입니다.

삶 안에서 지금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추수 때 잘려나간 가라지처럼 그렇게 멸망할 것입니다.

 

 

 

+ 탈출기 3, 1-8ㄱㄷ. 13-15

<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

 

 

(해설)

 

주님은 우리를 부르시기 위해 당신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주님을 체험한 사람은 누구든지 주님의 사명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안다는 것은 주님과 함께 일한다는 것입니다.

소명은 파견을 뜻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보내진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오늘은 나를 부르십니다.

 

 

그 무렵

1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2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4 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5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6 그분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7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8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13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15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 First Reading, Exodus 3:1-8a, 13-15

 

1 Moses was tending the flock of his father-in-law Jethro,

the priest of Midian. Leading the flock across the desert,

he came to Horeb, the mountain of God.

 

2 There an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Moses

in fire flaming out of a bush.

As he looked on, he was surprised to see that the bush,

though on fire, was not consumed.

 

3 So Moses decided, “I must go over to look at this remarkable sight,

and see why the bush is not burned.”

 

4 When the LORD saw him coming over to look at it more closely,

God called out to him from the bush, “Moses! Moses!”

He answered, “Here I am.”

 

5 God said, “Come no nearer! Remove the sandals from your feet,

for the place where you stand is holy ground.

 

6 I am the God of your fathers, “ he continued,

“the God of Abraham, the God of Isaac, the God of Jacob.”

Moses hid his face, for he was afraid to look at God.

 

7 But the LORD said, “I have witnessed the affliction of my people

in Egypt and have heard their cry of complaint against their slave drivers,

so I know well what they are suffering.

 

8 Therefore I have come down to rescue them

from the hands of the Egyptians and lead them out of that land

into a good and spacious lan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13 Moses said to God, “But when I go to the Israelites and say to them,

‘The God of your fathers has sent me to you,’

if they ask me, ‘What is his name?’ what am I to tell them?”

 

14 God replied, “I am who am.”

Then he added, “This is what you shall tell the Israelites:

I AM sent me to you.”

 

15 God spoke further to Moses, “Thus shall you say to the Israelites:

The LORD, the God of your fathers, the God of Abraham,

the God of Isaac, the God of Jacob, has sent me to you.

“This is my name forever;

thus am I to be remembered through all generations.”

 

 

+  1코린토 10,1-6. 10-12

< 모세와 함께한 백성의 광야 생활은

우리에게 경고가 되라고 기록되었습니다. >

 

 

(해설)

 

모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의 인도를 받아 모두가 무사히 홍해를 건넙니다.

 출애굽의 백성은 모두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습니다.

출애굽의 백성들은 모두 같은 영적 양식을 먹고 영적 음료를 마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위의 물로 생명을 얻지만

이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생명을 얻습니다.

 

 

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 아래 있었으며 모두 바다를 건넜습니다.

 

2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3 모두 똑같은 영적 양식을 먹고,

 

4 모두 똑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따라오는 영적 바위에서 솟는 물을 마셨는데,

그 바위가 곧 그리스도이셨습니다.

 

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그들은 광야에서 죽어 널브러졌습니다.

 

6 이 일들은 우리를 위한 본보기로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악을 탐냈던 것처럼 우리는 악을 탐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10 그들 가운데 어떤 자들이 투덜거린 것처럼 여러분은 투덜거리지 마십시오.

그들은 파괴자의 손에 죽었습니다.

 

11 이 일들은 본보기로 그들에게 일어난 것인데,

세상 종말에 다다른 우리에게 경고가 되라고 기록되었습니다.

 

12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 Second Reading, 1 Corinthians 10:1-6, 10-12

 

1 I do not want you to be unaware, brothers and sisters,

that our ancestors were all under the cloud and all passed through the sea,

 

2 and all of them were baptized into Moses in the cloud and in the sea.

 

3 All ate the same spiritual food,

 

4 and all drank the same spiritual drink,

for they drank from a spiritual rock that followed them,

and the rock was the Christ.

 

5 Yet God was not pleased with most of them,

for they were struck down in the desert.

 

6 These things happened as examples for us,

so that we might not desire evil things, as they did.

 

10 Do not grumble as some of them did, and suffered death by the destroyer.

 

11 These things happened to them as an example,

and they have been written down as a warning to us,

upon whom the end of the ages has come.

 

12 Therefore, whoever thinks he is standing secure

should take care not to fall.

 

 

+ 루카 13, 1-9

<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

 

 

(해설)

 

빌라도 총독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희생용 짐승을 몰고 가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무참히 살육합니다.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저 갈릴래아 사람들처럼 현세에서 멸망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게 종국적인 멸망,

곧 종말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지금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종말 심판을 면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3:1-9

 

1 Some people told Jesus about the Galileans

whose blood Pilate had mingled with the blood of their sacrifices.

 

2 Jesus said to them in reply, "Do you think that because these Galileans

suffered in this way they were greater sinners than all other Galileans?

 

3 By no means! But I tell you, if you do not repent,

you will all perish as they did!

 

4 Or those eighteen people who were killed

when the tower at Siloam fell on them –

do you think they were more guilty than everyone

else who lived in Jerusalem?

 

5 By no means! But I tell you, if you do not repent,

you will all perish as they did!"

 

6 And he told them this parable:

"There once was a person who had a fig tree planted in his orchard,

and when he came in search of fruit on it but found none,

 

7 he said to the gardener,

'For three years now I have come in search of fruit on this fig tree

but have found none. So cut it down. Why should it exhaust the soil?'

 

8 He said to him in reply, 'Sir, leave it for this year also,

and I shall cultivate the ground around it and fertilize it;

 

9 it may bear fruit in the future. If not you can cut it down.'"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 루카 13, 1-9

 

1.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들립니까?

두렵습니까?

나의 삶은 어떤 것을 쫒고 있습니까?

선 입니까? 아니면 악 입니까?

내가 주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가장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 내가 죄의 삶에서 벗어나 회계하고 돌아오길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느님은

오늘도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라는 무화과나무는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합니까?

내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왜 입니까?

포도밭 지배인은 누구이며, 왜 나를 위해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고 있습니까?

 

 

 

 -1분 묵상- 

 

요셉의 다락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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