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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1월28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1. 28. 06:00

오늘의 묵상(2022년01월28일)

 

 

 

오늘 마르코 복음의 겨자씨에 대한 비유는

루카 복음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겨자씨가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씨엇은

아닐 터인데도 

예수님은 왜 굳이 겨자씨를 비유로 들어

설명하셨을까.. 궁금했었는데

이스라엘 지방에서 2-3월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바로 겨자 꽃이랍니다.

 

아마도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제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겨자씨를 예로 드신 것 같습니다.

 

 

씨앗은 저절로 자랍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입니다.

하지만 자라면 큰 나무가 됩니다.

그 작은 씨앗 안에 ‘생명의 프로그램’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봐도

역시 저절로 자라는 듯 보일 뿐입니다.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뿌리가 있습니다.

뿌리는 깊은 땅속에서 싹을 준비합니다.

 

이윽고 새싹이 돋습니다.

저절로 자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뿌리가

물과 영양분을 올려 주고 있습니다.

뿌리의 활동이 없으면

싹은 결코 자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뿌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면 이미 뿌리가 아닌 것이지요.

 

성경 말씀도 ‘그냥’ 흘려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마디’라도 붙잡으면

내 안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좋은 일’을 하고 싶고

기도가 가까이 느껴질 떄가 있습니다.

말씀 한마디가 ‘프로그램 작동’을

시작한 것 아닐까요?


주님의 말씀은 ‘그 자체’가 능력이었음을

우리는 성격 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숱한 병자들을 고치셨고,

악한 기운을 몰아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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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을 잠재우셨고, 죽은 사람까지 살리셨습니다.

모두 한마디 ‘말씀’으로 하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밭으로 삼아

말씀의 씨앗을 ‘마음 밭’에 심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좋은 땅, 좋은 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도 ‘땅’입니다.

거대한 조직체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땅’입니다.

그 안에는 살과 피와 뼈와

엄청난 세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남아 있는

미지의 땅이기도 하지요.

요즘처럼 심각한 거대한 코로나 세균도우리들의 몸을 모두는 망가뜨리지 못하는이유는 세균 마저도 다 알 수 없는미지이 땅이기 떄문일 것입니다. 

그 땅 구석구석에 주님의 ‘말씀’이 닿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끔은 신앙생활을 돌아봐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기도한다면 정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건성으로 모시는 성체라면 감사의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성당 안에서까지 세상 걱정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분심도 습관인 것이지요.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된다고 했습니다.

작은 정성이 ‘삶 전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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