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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1월18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1. 18. 07:02

오늘의 묵상(2022년01월18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을 통하여,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뜻에 따라 교회는 해마다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간구하는

공동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나라 정치인들의 병폐인

당파정치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제 큰딸은 대학에서 사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지요. 그래서 제가 역사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ㅎㅎ)

 

조선 시대의 사색당파는

노론, 소론, 남인, 북인이지요.

당파가 처음 형성된 것은

그 지지리도 못난 쪼다 왕, 선조 때의

동인과 서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인에는 임금의 친척들이 많았고,

동인에는 신진 세력이 주를 이루었고요.

그러다가 ‘광해군’의 세자 책봉을 계기로

서인이 몰락하게 됩니다.

이 기회에 서인을 응징하자는

동인의 강경파가 ‘북인’이 되고,

온건파는 남인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서인은 인조반정으로

다시 정권을 잡지요.

그리고 숙종 때 장 희빈을 지지했던

남인을 없애자는 쪽이 노론이 되고,

온건파는 소론이 됩니다.

 

결국 나중에는 동인은 남인으로,

서인은 노론으로 바뀐 셈입니다.

 

당파 정치는 조선 말까지 계속되었고,

별것도 아닌 일에 온 조정이 매달리곤 했습니다.

백성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붕당을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너무 따지면 그릇이 작아집니다.

그러지 않아도 작은 그릇을

더욱 작게 만듭니다.

결국 나라를 망하게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잘 하고 계신가요?

 

 

안식일 법’을 어겼다고 추궁하는 바라사이들의

꼴을 보면 꼭 우리 나라 당파싸움,

꼭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밀밭 사이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배가 출출하던 제자들 몇몇이

밀 이삭을 뜯어 비벼 먹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기억하는

우리 역시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그 행동을

추수 행위로 간주합니다.

추수는 안식일에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밀 이삭 몇을 뜯어 먹은 것이 과연

추수 행위에 해당될까요?

 

법조문을 따지는 사람에게는

해당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억지 주장이 아닐까요?

치졸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공격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을 꾸짖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하느님이 아니시면 이러한 말씀을

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부분에서

잣대가 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율법 학자들은 안식일 법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희생해야 한다고 가르쳤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안식일보다

사람이 더 귀하다고 하십니다.

 

오늘날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백 번 옳지만,

당시 지도자들에게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엄청난 위험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늘 근본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하고요.

그리하지 않으면 껍데기에 매달리게 될 터니까요.

 

신앙은 도약이라고 합니다.

건너뛰는 행동이지요.

때로는 과감한 생략이고,

때로는 과감한 투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범을 보이신 겁니다.

 

장애물이 없는 길은 없습니다.

고통이 없는 인생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요.

고통과 장애물이라 느껴진다면

뛰어넘을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생활이라고 믿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할 때

거래처 사장이었던 분이 있습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저는 갑이고 그분은 을이었지요.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거래관계가 끝나면

언제 봤느냐며 돌아서기 일쑤인데

이분과 저는 지금까지 교분을 쌓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에도

이 분은 저를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 주었지요.

지금까지 둘도 없는 절친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개신교 집사님인데,

저와 술도 잘 마십니다. ㅎㅎ

 

그런데 이 친구가

(갑자기 그분에서 이 친구로 호칭이 바뀌었네요)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내일 입원하여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폐암을 조기 발견하여

수술을 하고 건강을 되찾아 좋아했었는데..

 

이 친구의 수술이 잘 되도록

기도 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