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0년09월13일 주일 : 말씀과 묵상 -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주님의 착한 종 2020. 9. 12. 22:25



9월13 연중 제24주일

Twenty-fourth Sunday in Ordinary Time



오늘은 연중 제24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사랑과 용서입니다

산다는 것은어찌 보면 서로에 대한 빚을 갚아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빚이 있습니다.

네가 있기에 내가 살아간다는 최소한의 책임 의식이

교회는 물론이거니와 사회 공동체를 지탱합니다.

돈 몇 푼에 살의마저 느끼는 살벌한 세상에

교회의 형제애는 눈물겹도록 요긴한 신앙인의 책무입니다.




+ 집회서 27,30-28,7

<네 이웃의 불의를 용서하여라.

그러면 네가 간청할 때 네 죄도 없어지리라.>


(해설)


마음 안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인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버려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결국 구원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께 매달려야 함을,

묵주를 움켜쥐고 기도해야 간신히 참을 수 있음을 고백하며,

주님께 맡겨드리는 삶을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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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분노와 진노 역시 혐오스러운 것인데도 죄지은 사람은 이것들을 지니고 있다.


28,1 
복수하는 자는 주님의 복수를 만나게 되리라.

그분께서는 그의 죄악을 엄격히 헤아리시리라.


네 이웃의 불의를 용서하여라그러면 네가 간청할 때 네 죄도 없어지리라.


인간이 인간에게 화를 품고서 주님께 치유를 구할 수 있겠느냐?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자비를 품지 않으면서

자기 죄의 용서를 청할 수 있겠느냐?


죽을 몸으로 태어난 인간이 분노를 품고 있으면

누가 그의 죄를 사해 줄 수 있겠느냐?


종말을 생각하고 적개심을 버려라.

파멸과 죽음을 생각하고 계명에 충실하여라.


계명을 기억하고 이웃에게 분노하지 마라.

지극히 높으신 분의 계약을 기억하고 잘못을 눈감아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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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st Reading, Sirach 27:30-28:7


30 Wrath and anger, these also are abominations,

yet a sinner holds on to them.


1 The vengeful will face the Lord’s vengeance;

indeed he remembers their sins in detail.

 

2 Forgive your neighbor the wrong done to you;

then when you pray, your own sins will be forgiven.

 

3 Does anyone nourish anger against another

and expect healing from the LORD?

 

4 Can one refuse mercy to a sinner like oneself,

yet seek pardon for one’s own sins?

 

5 If a mere mortal cherishes wrath,

who will forgive his sins?

 

6 Remember your last days and set enmity aside;

remember death and decay, and cease from sin!

 

7 Remember the commandments and do not be angry with your neighbor;

remember the covenant of the Most High, and overlook faults.



< 묵 상 >


분노와 진노”를 하느님 앞에 내려놓고하느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주님의 복수”를 만나지 않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선과 악을 정확하게 판별하시며,

상과 벌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내가 행하는 복수”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그것도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상대방의 행위에 대한 복수를 하게 되면,

내가 행한 그대로 “주님의 복수”를 당하게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 로마서 14, 7-9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해설)


예수님을 위하여 사는 삶은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바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이같이 이 세상에서 우리의 원대로 살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몸소 본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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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여러분,
우리 가운데에는 자신을 위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위하여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셨다가 살아나신 것은,

바로 죽은 이들과 산 이들의 주님이 되시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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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ond Reading, Romans 14:7-9


7 None of us lives for oneself, and no one dies for oneself.

 

8 For if we live, we live for the Lord,* and if we die, we die for the Lord;

so then, whether we live or die, we are the Lord’s.

 

9 For this is why Christ died and came to life,

that he might be Lord of both the dead and the living.




< 묵 상 >


예수님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자기에게 잘못하는 자에게라도 "예수님을 생각하므로참고 견딜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보다 예수님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자는 예수님께서 자기를 위해서 고난을 받으셨고,

먼저 자기에게 일체 오래참아 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도 예수님을 위해서 참고 견디려고 하는 것입니다.





+ 마태오 18,21-35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해설


오늘 복음 말씀을 들으면 사람이 살면 살수록

눈이 쌓이듯 죄가 늘어만 가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됩니다

정부 요직자 임명을 위한 청문회를 듣다 보면

'저 나이 먹으면서 죄만 늘어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너그러움이 있어 만사를 용서하고

배려하고 탕감해 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기 스스로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의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큰일이 생긴 것같이 떠들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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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hen Peter approaching asked him,

“Lord, if my brother sins against me, how often must I forgive him?

As many as seven times?”

 

22 Jesus answered, “I say to you, not seven times but seventy-seven times.

 

23 That is why the kingdom of heaven may be likened to a king

who decided to settle accounts with his servants.

 

24 When he began the accounting,

a debtor was brought before him who owed him a huge amount.

 

25 Since he had no way of paying it back, his master ordered him to be sold,

along with his wife, his children, and all his property, in payment of the debt.

 

26 At that, the servant fell down, did him homage,

and said, ‘Be patient with me, and I will pay you back in full.’

 

27 Moved with compassion the master of that servant let him go

and forgave him the loan.

 

28 When that servant had left, he found one of his fellow servants

who owed him a much smaller amount. 

He seized him and started to choke him, demanding,

‘Pay back what you owe.’

 

29 Falling to his knees, his fellow servant begged him,

 ‘Be patient with me, and I will pay you back.’

 

30 But he refused. Instead, he had him put in prison

until he paid back the debt.

 

31 Now when his fellow servants saw what had happened,

they were deeply disturbed, and went to their master

and reported the whole affair.

 

32 His master summoned him and said to him,

‘You wicked servant! I forgave you your entire debt

because you begged me to.

 

33 Should you not have had pity on your fellow servant,

as I had pity on you?’

 

34 Then in anger his master handed him over to the torturers

until he should pay back the whole debt.

 

35 So will my heavenly Father do to you,

unless each of you forgives his brother from his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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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8:21-35


21 Then Peter approaching asked him,

“Lord, if my brother sins against me, how often must I forgive him?

As many as seven times?”

 

22 Jesus answered, “I say to you, not seven times but seventy-seven times.

 

23 That is why the kingdom of heaven may be likened to a king

who decided to settle accounts with his servants.

 

24 When he began the accounting,

a debtor was brought before him who owed him a huge amount.

 

25 Since he had no way of paying it back, his master ordered him to be sold,

along with his wife, his children, and all his property, in payment of the debt.

 

26 At that, the servant fell down, did him homage,

and said, ‘Be patient with me, and I will pay you back in full.’

 

27 Moved with compassion the master of that servant let him go

and forgave him the loan.

 

28 When that servant had left, he found one of his fellow servants

who owed him a much smaller amount. 

He seized him and started to choke him, demanding,

‘Pay back what you owe.’

 

29 Falling to his knees, his fellow servant begged him,

 ‘Be patient with me, and I will pay you back.’

 

30 But he refused. Instead, he had him put in prison

until he paid back the debt.

 

31 Now when his fellow servants saw what had happened,

they were deeply disturbed, and went to their master

and reported the whole affair.

 

32 His master summoned him and said to him,

‘You wicked servant! I forgave you your entire debt

because you begged me to.

 

33 Should you not have had pity on your fellow servant,

as I had pity on you?’

 

34 Then in anger his master handed him over to the torturers

until he should pay back the whole debt.

 

35 So will my heavenly Father do to you,

unless each of you forgives his brother from his heart.”



< 복음 묵상 >


부정을 판결하는 판사도 인간적 약점을 지니고

재판 받는 사람보다 더 죄인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주님에게 죄지은 여인을 데리고 온 나이 많은 사람과 군중은

주님이 "너희 중에 죄 없는 이는 이 여인을 돌로 치라." 하니

나이 많은 사람부터 떠나고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는

 모든 이들이 죄에 물들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죄를 무한히 용서하신 것같이

우리도 서로 죄를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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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 마태오 18,21-35

 

 1.  '시간이 죄를 늘리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나는 사람에게서 실망을 느끼고주위에 행동이 못마땅하고 불편을 느끼고

'왜 저 사람이 내 옆에 있나.' 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하지 못하고 방해를 받으면서

미움도 생기고 어찌하거나 모순 속에 살아야 하는 것이

나를 죄로 유인합니다

미워하고싫어하고게으름이 생기고피하고 싶고

이런 일이 일어날 때 그것이 유혹인지 모르고 막말을 하고

내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이 바로 나를 죄인으로 만들어 갑니다

어린 아기를 바라보면서 그 순진성 그 깨끗함을 부러워하면서

'너희는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는 말씀을

자주 기억하고 있습니까?.

  


2. 우리는 점점 순진성을 잃어가고처음과 같지 않고복잡한 관계만 생깁니다

주님은 나를 보시고 "이 위선자야 너나 잘해라 남을 탓하지 말고."

나는 바로 만 탈렌트를 빚지고 탕감받은 자이면서

'그 비유는 내가 아니라 너이다.'라고만 생각에 부끄러웠습니다.

나를 벗어나야 하는 줄을 알면서 나에게 매달려있고,

나를 내려놓아야 함에도 나를 들고 있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함에도 십자가 곁에 가지 않으려 하고,

다른 이가 십자가 진 모습을 보고 무관심해하고 있으니

나는 죄만 쌓이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복음을 통하여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늘과 아버지에게 죄를 지었나이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아멘.'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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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요셉의 다락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