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0년08월28일 금요일 : 성인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주님의 착한 종 2020. 8. 27. 22:14


 

St Augustine-FOPPA, Vincenzo

1465-70. Wood panel. Castello Sforzesco, Milan

 

축일: 8월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St. Aurelius Augustinus

St. Augustine of Hippo, Bishop and Theologian

Sant’ Agostino Vescovo e dottore della Chiesa

Born:13 November 354 at Tagaste, Numidia, 

North Africa (Souk-Ahras, Algeria) as Aurelius Augustinus

Died:28 August 430 at Hippo

Canonized: Pre-Congregation

Agostino = piccolo venerabile, dal latino = small venerable person,

from the Latin
Doctor of Grace

 

 

 

Vision of St Augustin (detail)-CARPACCIO, Vittore

1502.Tempera on canvas.Scuola di San Giorgio degli Schiavoni, Venice

 

서양 사상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며 그의 사상적 업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록 지대하다.

하지만 성인의 젊은 시절은 충분히 세인의 상상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그러나 그가 회개한이후로는 참회자들의 모범과 신앙의 변호자로

그리고 탁월한 사목자와 신비가로 여생을 보낸 것만은 확실하다.

 

영성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의 생애는 사도 성 바울로의 말씀처럼

죄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깊게 체험한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그를 은총의 박사(Doctor gratiae)로 불러 왔다.

이는 무엇보다도 그가 은총의 필요성을 변호하고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하느님의 완전성과 무한성을 인식할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흠숭하고 그분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그분 안에서 즐기는(frui) 것이었다

 

아우구스띠노는 354년 북 아프리카의 타가스테(현제 알제리와 튀니지의 국경)에서

로마 제국의 말단 관리였던 아버지 파트리치우스(Patricius)와 

어머니 모니카(Monica)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죽기 얼마 전까지도 외교인으로 살았으나 

어머니는 열심한 그리스도인으로 일생을 보냈으며

아우구스띠노가 마니교에 빠졌을 때나 방탕한 생활을 할 때에도

아들의 신앙생활에 늘 관심을 가지고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비록 세례는 받지 못했으나 그가 얻은 기도의 체험은 어린 아이로는 대단히 큰 것이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기도하는 법을 배워 어려운 일이 일어날 때마다 기도를 드리곤 하였다.

어느날 배가 몹시 아파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기도를 하고 나자 갑자기 나은 적이 있었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평범한 학생으로서 겁이 많았기에 

선생님께 매를 맞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하였다.

청소년기부터 다소 방탕한 생활에 빠지기도 하였으나

그래도 한 때는 정결을 지킬 수 있도록 절제의 덕을 청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때의 기도는 혼신의 정을 다 바쳐 의지를 움직일만한 강렬한 기도는 아니었다.

마치 사도들이 스승과 함께 한 시간 동안 깨어있기를 원했으나

그들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던 그런 경우와 비슷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절제의 생활이 먼 훗 날에 오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후 다소 쾌락을 찾는 생활과 마니교 사상에 빠져 기도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다가

삼십 대 초반에 이르러 세례성사를 준비하던 중 이앓이를 심하게 하고 있었는데

"건강의 임자이신 주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더니 즉시 나은 일이 있어

그는 기도의 효과를 이런 식으로 실감나게 체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도 체험은 바로 자신의 회개였다.

그는 자기 회개의 은혜를 어머니 모니카에게 돌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아들의 회개를 위하여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께 끊임없이 청원을 드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홈에서 www.osa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