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0년08월10일 월요일 : 성인 -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주님의 착한 종 2020. 8. 9. 22:54

St Lawrence Distributes Food to the Poor (detail)-ANGELICO, Fra.

1447-50.Fresco.Cappella Niccolina, Palazzi Pontifici, Vatican

 

축일:810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San Lorenzo Diacono e martire

St. Laurence of Rome

St.Laurentius

Born : at Huesca, Spain 
Died : 10 August 258; cooked to death on a gridiron; 
his mummified head may be in the Secret Archives of the Vatican 
Lorenzo = nativo di Laurento, dal latino

로마의 수호 성인가난한 사람과 요리사의 수호 성인.

 

 

 

라우렌시오는 빈한한 가정의 출신이었다.

그러나 그의 선량한 모습은 곧 교황에게 인정을 받아 학업을 마친 후에

로마의 일곱부제중 수석 부제로 임명되었다.

그리하여 그의 임무는 교회의 재산 관리가난한 이들의 구호품 분배를 비롯하여

교회 내의 잡무를 모조리 보살피는 것이었다.

 

관리들은 그가 그런 중책을 띤 인물임을 잘 알았다.

그래서 그의 재산 처리를 기다려서 그를 체포하는 동시에

그 재산을 몰수하고자 교황과 같이 연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라우렌시오는 슬기로웠다.

그는 그것을 눈치채고 재산의 대부분을 재빨리 가난한 사람들에게 분배해 주었다.

그는 과연 3일 후에 체포되었으며 재산 목록의 제출과 동시에

그 재산의 소재를 추궁당했다.

라우렌시오는 전 재산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잠깐의 여유를 청했다.

그리고 3일후에 무수한 빈민과 과부와 고아와 노인들을 데리고 관가에 나타나서

"보시오이분들이 다 교회의 재산입니다"라고 했다.

기대에 어긋났고 멸시를 당했다는 생각에서 관리들은 격분하여

라우렌시오를 적철(炙鐵)위에 구워 죽이는 참혹한 형벌에 처했다.

 

라우렌시오는 이런 비인간적 형벌을 받으면서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잘 참았다.

오히려 시종 농담하였다.

이글이글 타는 불위에 놓인 적철(炙鐵)위에 누워 있으니

살이 부글부글 타며 익었다.

이때 그는 형리들에게 ’자한쪽은 다 익었으니 좀 뒤집어 주시오"하였고,

잠시 후에는 법관을 향해 ’이제 다 익은 것 같으니 뜯어 잡수시오"하고

농담을 하며 목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