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21일 화요일 : 미사 -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오늘 전례 입당송 묵시 19,7.6 참조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 구원을 보증해
주셨으니 저희가 충만한 새 생명을 누리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을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는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고 하신다. <한마음 한뜻>
화답송 시편
93(92),1ㄱㄴ.1ㄷ-2.5(◎ 1ㄱ) 복음환호송 요한
3,14-15 참조
복음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예물기도
주님, 이 거룩한 파스카 신비로 저희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감사하며 드리는 이 제사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영성체송 루카
24,46.2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저희를 도우시어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예루살렘에 있던 초기 교회의 이상적인 모습을 간략하게 전해 주며, 그 공동체의 삶이 얼마나 복음에 충실하였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사도행전의 저자인 루카는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가 완벽하게 복음을 따라 살았다는 사실보다는, 복음적인 공동체가 되려면 본질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시하려 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합법적인 재산의 소유를 부정하지 않으며 온전히 자기 결단에 따라 각자의 재산을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내놓았습니다. 그 나눔을 실천하는 바탕에는 “한마음 한뜻”이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우정을 바탕으로 하는 ‘한뜻’은 단순한 친구 사이의 공유를 넘어 믿는 사람들 곧 신자들의 공통적인 신앙에서 비롯됩니다. 여기에 히브리식 개념인 ‘한마음’이 더해집니다. 유다인들은 전통적으로 기도의 시작을 알려 주는 표지로 ‘한마음’을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주님과 이루는 일치와
구성원 간의 친교를 하느님 앞에 드러내고 기도할 때에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하였습니다. 위로부터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의 영 안에서 새로워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니코데모는 여전히 이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아버지 하느님과
그 외아드님 예수님에 대한 우리 믿는 이들의 한마음 한뜻이야말로, 물질을 넘어 친교로 나아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