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01월11일 말씀과 묵상 -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

주님의 착한 종 2020. 1. 11. 07:24



0111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Saturday after Epiphany

 

 




+ 요한1 5, 14-21

<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




(해설)


하느님 안에서 청하면 하느님은 우리의 청을 다 들어주십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청하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 이미 다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계획에 우리 자신을 맞추는 것이며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14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15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그분께 청한 것을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16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을죄가 아니면, 그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에게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이는 죽을죄가 아닌 죄를 짓는 이들에게 해당됩니다.

죽을죄가 있는데, 그러한 죄 때문에 간구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17 모든 불의는 죄입니다. 그러나 죽을죄가 아닌 것도 있습니다.

 

18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신 분께서 그를 지켜 주시어

악마가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합니다.

 

19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이고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압니다.

 

20 또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오시어

우리에게 참되신 분을 알도록 이해력을 주신 것도 압니다.

우리는 참되신 분 안에 있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분께서 참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21 자녀 여러분, 우상을 조심하십시오.


 

+ First Reading, 1 John 5:14-21

 

Beloved,

14 We have this confidence in him that

if we ask anything according to his will, he hears us.

 

15 And if we know that he hears us in regard to whatever we ask,

we know that what we have asked him for is ours.

 

16 If anyone sees his brother sinning,

if the sin is not deadly, he should pray to God and he will give him life.

This is only for those whose sin is not deadly.

There is such a thing as deadly sin,

about which I do not say that you should pray.

 

17 All wrongdoing is sin, but there is sin that is not deadly.

 

18 We know that anyone begotten by God does not sin;

but the one begotten by God he protects, and the Evil one cannot touch him.

 

19 We know that we belong to God,

and the whole world is under the power of the Evil one.

 

20 We also know that the Son of God has come

 and has given us discernment to know the one who is true.

And we are in the one who is true, in his Son Jesus Christ.

He is the true God and eternal life.

 

21 Children, be on your guard against idols.




(묵상)


기도는 우리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청하기 때문에

기도를 해도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뜻을 하느님의 뜻에 맞추는 것입니다.

내 뜻이 아니라 나를 통해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하는 것이 진정 올바른 기도입니다.

 

 




요한 3, 22-30

< 신랑 친구는 신랑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해설)


세례자 요한의 사명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알리고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는 데 있습니다.

세례 자요한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의 사명을 띠고 온 예언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증거 하는 선구자입니다.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입니다.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다 땅으로 가시어,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시며 세례를 주셨다.

 

23 요한도 살림에 가까운 애논에 물이 많아, 거기에서 세례를 주고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가 서 세례를 받았다.

 

24 그때는 요한이 감옥에 갇히기 전이었다.

 

25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다인 사이에

정결례를 두고 말다툼이 벌어졌다.

 

26 그래서 그 제자들이 요한에게 가서 말하였다.

스승님, 요르단 강 건너편에서 스승님과 함께 계시던 분,

스승님께서 증언하신 분, 바로 그분이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 가고 있습니다.”

 

27 그러자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 도 받을 수 없다.

 

28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이다.’

하고 내가 말한 사실 에 관하여, 너희 자신이 내 증인이다.

 

29 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이다.

신랑 친구는 신랑의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30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3:22-30

 

22 Jesus and his disciples went into the region of Judea,

where he spent some time with them baptizing.

 

23 John was also baptizing in Aenon near Salim,

because there was an abundance of water there,

and people came to be baptized,

 

24 for John had not yet been imprisoned.

 

25 Now a dispute arose between the disciples of John

and a Jew about ceremonial washings.

 

26 So they came to John and said to him,

"Rabbi, the one who was with you across the Jordan, to whom you testified,

here he is baptizing and everyone is coming to him."

 

27 John answered and said,

"No one can receive anything except what has been given from heaven.

 

28 You yourselves can testify that I said that I am not the Christ,

but that I was sent before him.

 

29 The one who has the bride is the bridegroom; the best man,

who stands and listens for him, rejoices greatly at the bridegroom's voice.

So this joy of mine has been made complete.

 

30 He must increase; I must decrease."

 



(묵상)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시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겸손과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더욱 커져야 하고 우리는 더욱 작아져야 합니다.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

+ 요한 3, 22-30

 

1.  세례자 요한은 두 제자에게 자신은 그저 하느님의 도구이고

주인의 일을 완수하는 종의 신분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위치와 명예를 기꺼이 예수님을 위하여 내어드렸습니다.

수많은 군중들과 제자들을 거느리고 있었던 그였지만

하느님의 뜻을 잘 파악하고 있던 그였기에

그의 대답과 행동은 겸손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 복음의 세례자 요한의 말은 나에게 어떤 느낌을 갖게 하며

또 어떤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2.  나는 사목회나 기도 혹은 봉사 공동체 안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까?

나는 하느님의 일을 행함에 있어 어떤 마음가짐으로 행합니까?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나는 나의 위치를 따지지 않았습니까?

나는 주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고 종의 신분으로 겸손하고 낮아지려 하기보다,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칭찬받기 좋아하며,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는 않았습니까?

오늘 성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신 주님의 겸손과

세례자 요한의 겸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묵상해 봅시다.




 

 -1분 묵상- 


원문출처 : 요셉의 다락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