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 2019년 12월 17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오늘 전례 입당송
이사 49,13
참조
본기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야곱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자 유다에게서 훗날 왕권을 차지할 후손이 생길 것이라고 예고한다. (복음)
신약 성경의 첫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시작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구약에서부터 예고된 메시아이심을 말하려는 것이다. <왕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으리라.>
1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화답송 시편
72(71),1-2.3-4ㄱㄴ.7-8.17(◎ 7ㄴㄷ 참조)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복음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이 신비로운 제사에서 받는 천상 양식으로 다시 힘을 얻게 하소서. 영성체송
하까 2,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천상 양식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늘 이 양식을 바라며 성령의 빛을 충만히 받아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등불을 밝혀 들고 마중 나가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야곱의 축복’ 가운데 일부입니다. 성경에서 축복은 인간이 신뢰하는 하느님의 자비로운 현존으로 나타내는 생명의 연속성을 표현합니다. 축복해 주시는 주님께서는 말씀을 듣고 신뢰하는 이들을 당신 생명과 사랑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야곱, 곧 이스라엘은 죽기 전에 아들들을 불러 축복하고, 메시아가 올 유다의 미래에 대하여 알려 줍니다. 유다는 통치와 왕권이 맡겨진 지파로 제시됩니다. “유다는 어린 사자. ……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유다는 바로 메시아, 다윗의 자손이 태어날 지파입니다. 복음은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고 시작합니다. 하느님의 계획이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처음부터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시고 시간의 충만함 속에 보내십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놀라운 ‘충만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바랄 수 없던 시기에 평범한 고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법적 아버지인 요셉은 다윗 가문에 속하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매우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는 분이시고, 모두가 하느님 계획의 완성을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였을 때 당신 계획을 이루십니다. 족보에서는 어떤 우연이나 운명의 결실이 아니라, 구원사의 완성을 남자들과 여자들을 통하여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께서 드러내시고 바라시는 역사의 연속성을 보여 줍니다. 우리 구원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역사를 읽고 이해하도록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 역사 안에 우리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