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 2019년 10월 19일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오늘 전례 입당송
시편
130(129),3-4 참조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와 함께하시어 저희가 끊임없이 좋은 일을 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다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믿었다.>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6-7.8-9.42-43(◎ 8ㄴ)
복음환호송 요한
15,26.27 참조
복음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이 정성된 제사로 저희가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영성체송
시편
34(33),11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엄위하신
주님 앞에 엎드려 비오니 저희를 그리스도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기르시어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또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 가운데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것까지 용서받을 수 있다면,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활동, 특히 기적들 안에 성령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루카의 사고방식 안에서 예수님을 거슬러 말하는 것은 무지에 의한 것이었기에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 강림 이후 사도들의 설교를 거부하는 것은 구원을 의도적으로 배척한 것이기에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인정하고 세례를 받은 사람이 예수님을 부인하거나 떨어져 나가는 것을 뜻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한 대로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으면 아무도 예수님께서 주님이시라고 고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회개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용서하십니다. 용서받지 못할 죄란 하느님께 돌아가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성령을 받았고, 그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고백한 신앙을 내 마음속에만 간직할 것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내고 세상에 용감하게 증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