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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7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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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천 성모병원에서 출관예절을 하고
도창동 본당에 가서 장례미사를 드린 후
함백산 추모공원에서의 화장과
비봉 103위 추모공원에 봉안하는 봉사를 해야 합니다.
오늘 할 일을 장황하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묵상 글을 길게 쓸 수 없다는
속이 드려다 보이는 해명이지요.
오늘 복음 마태오 13,1-9,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읽으면서 그제 연령회 연합회 부평지구회의의
모습이 떠오르며 복음 말씀과 오버랩 됩니다.
오늘 복음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자세히 읽어보면 몇 가지 과정이 등장하는데
모두 신앙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과정입니다.
길 위에 던져진 듯 고독한 상황은
돌밭처럼 암담하고,
가시덤불처럼 헝클어지는 상황입니다.
어찌 이것밖에 없겠어요?
피할 수 없는 과정은 얼마든지 있지요.
그러나 문제는 극복입니다.
인내 말고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그러니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의 말씀처럼
그냥 맡기며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되었던 과정은 지나가기 때문이지요.
자연의 씨앗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씨앗은 햇볕과 물과 영양분을 기다립니다.
즉, 하늘의 힘에 의지해서 자라고 있는 것이지요.
마음 속의 씨앗도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희망이라는 햇볕과,
기도라는 물과,
희생이라는 거름을 기다려야 한다고요.
그러한 에너지가 있어야
자랄 수 있을 테니까요.
믿음의 결실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여러 대답이 있겠지만
결국은 “하느님을 만나는 일”인 것을요.
혹시 그분과의 만남을 어마어마한
무엇으로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쉽게 설명을 드려 보겠습니다.
살면서 느끼는 감사와 기쁨은
바로 그분의 손길이며 배려라고 말씀 드리려 합니다.
그 속에서 그분을 보는 것이지요.
사랑의 주님을 깨닫기 시작하면
신앙의 길은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아니, 기쁨으로 바뀝니다.
부담감은 사라지고 평온함이 찾아오겠지요?
바로 좋은 땅의 출발이 시작된 것입니다.
부평지구 모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신임 지구장 선출이었습니다.
네 분이 추천을 받아 후보자가 되셨는데
단 한 분도 나는 못해…
그런 말씀하시는 후보자들이 하시는 분들이
안 계셨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봉사의 희생이 뒤따르는 직책임을
다 알면서도요..
그분들 모두에게는
희망이라는 햇볕과,
기도라는 물과,
희생이라는 거름을 이미
잘 준비하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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