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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수천명 남녀 참여한 합동맞선 '만인상친회' 열려

주님의 착한 종 2011. 7. 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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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안서 열린 '만인상친회' 현장

시안(西安)에서 수천명의 남녀가 단체로 맞선을 보는 초대형 '상친회(相亲会, 맞선)'가 열렸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안시 한야오(寒窑)유적공원에서 '우리 연애합시다'란 주제로 '만인상친회(万人相亲会)'가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행사 시작부터 4천여명의 남녀가 몰렸으며, 참가자도 20대 대학생들부터 70대 노인들까지 다양했다. 특히 참가자들 중 3분의 1은 자신의 자녀를 장가 또는 시집보내기 위해 참여한 부모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각각 '웨이보 게시판'을 만들어 자신의 신상명세와 웨이보 아이디를 함께 소개할 수 있게 해 눈길을 끌었다.

상친회 관계자는 "지난해 첫 행사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요즘 추세에 맞춰 행사 프로그램을 보완한 것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같은 행사를 통해 남녀들이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