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姚明, 226cm)의 은퇴설이 사실로 드러나 대륙이 슬픔에 빠졌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9일 미국 NBA 공식 홈페이지 발표를 인용해 미국 NBA 휴스턴 로케츠에서 뛰고 있는 야오밍이 은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야오밍이 공식적으로 은퇴사실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는 20일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공식적으로 은퇴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원래 8월경에 야오밍이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일부 외신에서 잇따라 야오밍의 은퇴설을 보도하면서 서둘러 은퇴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야오밍의 은퇴 소식에 대륙은 슬픔에 빠졌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시나닷컴(新浪) 등은 잇따라 야오밍 특집면을 만들어 은퇴 관련 소식을 집중보도함과 동시에 야오밍의 NBA 활약상을 사진, 영상 등으로 편집해 보여주고 있다. 왕이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야오밍의 길은 끝났다'는 제목으로 "야오밍은 지난 몇년간 NBA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아시아 선수였으며, 그의 은퇴는 NBA의 큰 손실이다"며 "그의 은퇴로 중국 농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평했다. 소속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은퇴하기엔 이르다", "그가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 "제발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그의 은퇴 사실을 믿기 어렵다" 등 아쉬움을 표함과 동시에 "수고했다", "중국 농구를 전세계에 알린 영웅" 등 격려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2002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목을 받으며 휴스턴에 입단한 야오밍은 229cm의 거대한 키로 주목받았다. 이후 줄곧 휴스턴에서 활약하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코비 브라이언트 등 세계적인 농구 선수들과 함께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부상에 시달려온 그는 2009-2010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는 등 최근 여섯시즌 중 다섯 시즌 동안 25경기 이상 결장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고, 발목부상 등으로 지난 시즌에 겨우 5경기에 출장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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