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스크랩] 한여름밤 부부관계 노하우

주님의 착한 종 2007. 8. 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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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부부관계 노하우
변강쇠보다 조루가 더 사랑받는 계절
섹스라는 게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엔 긴 섹스가 주는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다. 오히려 시원한 곳이나 체온이 떨어진 새벽 시간에 즐기는 짧은 섹스가 긴 여운을 남긴다. 여름철은 섹스 공백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기혼 남성들에게 “만약 지구의 종말이 3분 남았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고 물으면, 대부분 “아내와 마지막 섹스를 나누겠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아내들은 “그럼 나머지 2분은?”이라고 조롱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남성들이 잠자리에게 겪는 가장 큰 고민은 조루이고,  어느 조사 결과처럼 ‘90% 이상이 조루 경험, 40% 가까운 수치가 조루’라는 게 한국 남성들의 자화상이다. 조루,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이 매정한 현상은 남자들이 제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놈이기도 하다. 폼 잡고 침대에 올라갔다가 ‘1분’ 때문에 고개를 숙이는 일은 정말 두 번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아내들이여, 일부러 일찍 끝내는 게 아니니 너무 비웃지 말라. 남편들이라고 왜 변강쇠가 되고 싶지 않겠는가?

“30년 만에 가장 덥다는
                     올여름엔 인스턴트 섹스로”

 

조루가 전화위복의 기회라고?


하지만 후텁지근한 여름철엔 상황이 다르다. 나름대로 섹스에 이골이 난 유부녀들은 탈진 직전까지 몰고 가는 변강쇠식 섹스보다 짧고 인상적인 섹스에 더 마음이 흔들린다. 이런 특별한 상황 때문에, 여름철엔 조루가 득세하는 감동 드라마가 연출되기도 한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를 하는데, 제대로 얼굴 볼 시간도 없고 몸이 힘드니까 거의 섹스리스 부부처럼 살아왔죠. 집에 들어오면 곯아떨어지기 일쑤예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섹스를 즐깁니다.

 

출근 전 샤워타임에 섹스를 하면서부터 그렇게 된 거죠. 침실에 샤워실이 딸려 있으니 아이들 눈치를 볼 필요도 없어요. 처음에는 둘이 허리를 안고 양치를 합니다. 물론 둘 다 알몸이죠. 한참 동안 거울을 통해 알몸으로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다 보면 전희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야릇해집니다. 곧이어 서로 비누칠을 해주고 샤워기를 틉니다. 비누가 물에 쓸려 내려가서 몸에 미끄러운 기운만 남아 있으면 섹스를 하기 좋은 상태가 돼요.

 

양치와 샤워를 하면서 섹스를 하기 때문에 온전히 섹스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출근에 지장이 없는 시간이죠. 짧은 섹스도 짜릿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35세 주부·경기 성남)
  
출근 준비를 하는 새벽은 체온이 떨어져 상대와 몸이 닿아도 덥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남녀 모두 성욕이 크게 증가하는 시간대로 사랑을 나누기에 좋다. 어디 그뿐인가. 샤워실은 프라이버시를 가장 많이 보장받는 곳으로, 두 사람이 알몸으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에로틱한 분위기는 쉽게 조성된다. 또 샤워부스 안쪽 벽이나 세면대는 스탠딩으로 섹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따로 장소를 이동해 몸을 씻을 필요도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스턴트 섹스가 주는 미덕은 조루 증세가 있는 남편에게 자신감과 충만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이다. 짧고 강렬하게 마무리하는 게 목적이니 조루에 대한 공포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실로 오랜만에 아내의 성욕을 채워주었다는 뿌듯함에 한동안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할지도 모를 일이다.
 
퇴근 후 광화문에서 아내와 클래식 공연을 보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어요.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 남산 3호터널 앞이 꽉 막혀 있더라고요. 기분이나 전환하자는 생각에 남산 길로 돌아가는데, 아내가 한 손을 뻗어 내 바지 지퍼를 내리더라고요. 순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기분이 야릇해졌습니다.

 

연애할 때 생각도 나고. 사실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이 카섹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열정이 줄어들어 실천에 옮기지 못해서 그렇지. 그날도 마음 같아서는 으슥한 곳에 차를 세우고 마무리까지 하고 싶었지만, 서울 시내에서 그런 곳을 이내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내가 손으로 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꽤 좋더라고요. 몇 번 신호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친 것만 빼면 아주 좋았습니다. (36세 남편·경기 과천)

 

멈춰 있는 자동차가 아니라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나누는 가벼운 섹스도 여름철에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운전 중이니 삽입을 할 수는 없지만, 아내가 옆에서 손으로 만져주다가 입으로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황홀할 수 있다.

 

자동차처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스킨십이나 섹스가 더 자극적인 이유는 ‘급작스러움’ 때문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보너스를 받는 느낌. 특히 여자 쪽에서 먼저 적극적인 동작을 보인다면, 확실히 좋은 섹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섹스에는 수만 가지 언어가 있다


부부 사이에 무슨 차 안에서까지 섹스를 즐기느냐 라고 말한다면, 그건 정말 모르는 말씀이다. 결혼 경력이 오래됐지만 섹스를 꾸준히 즐기는 부부들에게는 확실히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원활한 성관계를 위해 침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침대와 벽지, 방음 시설까지 교체한다. 마흔을 훌쩍 넘겼지만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성관계를 갖는 부부(요즘에는 정말 흔치 않은 사람들이다)들의 얼굴을 보라. 자신감 넘치는 표정부터 다르다.  

이 세상 모든 아내들은 남편을 귀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세 살이 어린 내 아내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잠자리에서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힘이 되는 소리를 해주고, 내가 열심히 하면 오르가슴을 느끼건 그렇지 않건 간에 자신도 최선을 다해서 잠자리를 합니다. 가끔 내가 삽입을 하고 나서 ‘욕’을 할 때가 있는데, 아내가 오히려 더 좋아하고 자신도 흥분됐는지 ‘더 세게’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 부부도 일상에서 싸우는 일이 많아요. 하지만 잠만큼은 따로 자지 않고, 일주일에 세 번은 섹스를 해서 그런지 이내 풀어집니다. 부부 사이에 섹스는 확실히 필요한 것이고, 원활한 섹스를 위해서는 솔직함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42세 남편·서울 상수동)

 

사실 아이를 하나 둘 출산하고 나면 이런저런 이유로 부부간 섹스는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섹스가 없는 부부관계. 이것도 익숙해지면 그런대로 살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 꼭 ‘단팥 빠진 단팥빵’ 같다. 섹스 행위가 과감해지고 양성화되고 있는 요즘 시대엔 더욱 그렇다. 섹스를 하지 않는 부부와 좋은 친구관계는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간에 섹스 횟수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나이가 든다고 성욕이 감퇴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들은 정신적인 접촉도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남성들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이성과의 육체적인 접촉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 간통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정신적인 접촉만으로 성욕을 충족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면, 아내와 함께 성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맞는 말이다. 말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행동이 말 이외의 언어가 될 수 있고, 섹스는 수만 가지 언어를 녹여낼 수 있다. 원활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지난 주말에 강화도의 한 해수욕장에 갔어요. 아직 휴가철은 아니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젊은 대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도 괜히 흥이 나더라고요.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깨끗한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해변을 걷다가 저녁에 남편과 조개구이를 먹었어요.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식당도 왁자지껄해서 기분전환이 확 되데요. 그런데 이 조개구이가 술도둑이더라고요. 원래 소주 반 병이 주량인데, 두 병 가까이 먹어버렸어요. 그렇게 모텔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확 잡히데요. 내가 먼저 남편 바지를 벗기고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어요. 평소에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죠. 잠자리도 잘 하지 않는걸요. 그날은 이상하게 너무 흥분되더라고요. 사실 우리 두 사람이 바람 쐬러 나온 것도 오랜만이었어요. 주말마다 아이 맡겨둔 친정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어쨌든 그날 섹스는 찌릿찌릿했어요. (35세 주부·서울 역삼동)

 

둘만의 시간을 만들면, 절반은 성공

사실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다. 섹스하기 좋은 환경 속에 놓인다면 아무리 섹스에 무감한 부부라고 해도 서로를 탐하지 않고는 배겨내지 못한다. 섹스하기 좋은 환경에는 한 가지 단서가 따른다. 공기 좋은 교외나 시설 좋은 숙박시설 이외에도 앞서 말한 것 같이 ‘급작스러움’이 동반해야 하는 것이다.  ‘몇 날 며칠 어디에서 섹스를 하겠다’라고 일찌감치 선언한 잠자리는 꼭 밀린 방학숙제 같아서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우리 부부는 남편의 점심시간을 이용합니다. 보통은 남편이 집으로 오지만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에는 내가 남편 회사 근처 모텔로 갑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있을 시간이니 따로 구애받을 게 없죠. 이건 꼭 날을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고, 남편에게 여유가 조금 났을 때 급작스럽게 진행하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훨씬 더 흥분되는 것 같아요. 환한 대낮이라는 것도 꽤나 자극적입니다. 보통 1시간 30분의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두 번 정도 정사를 나눕니다. 집에서 잠옷입고 있다가 하는 것하고는 맛이 다릅니다. (39세 주부·서대문구 남가좌동) 

 

부부 사이라고 ‘짜릿한 섹스’를 못할 건 또 뭔가. 낮에 모텔에서 즐기는 섹스는 꼭 불륜 같아서 꽤나 자극적이다. 모텔 카운터에 앉아 있는 종업원부터 이들을 부부로 보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다 캄캄한 복도가 주는 은밀함과 시큼하고 야릇한 냄새도 뇌신경을 자극한다. 앞에 걸어가고 있는 양복 입은 신사가 남편과 다른 사람이라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생각이 들면 갑자기 머리카락이 쭈뼛해진다.

여자들은 평생 로맨스를 꿈꾼다. 이런 로맨스에 대한 로망 때문에 남편을 마지막 로맨스라고 생각하는 여자도 없다.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이같이 색다른 만남이 제격이다. 이런 남편의 노력을 보면서 로맨스에 대한 열망을 채워갈 수 있다. 여자들은 모든 섹스를 로맨스와 연결시키려는 버릇이 있으니까. 
 
3년 전 여름, 제주도에서 나눴던 한밤의 야외 섹스가 생각납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이었는데 우리 가족이 디지털카메라를 횟집에 두고 숙소로 온 적이 있었어요. 횟집이 문을 닫았을지도 모르는데, 남편이 그걸 찾으러 간다고 숙소를 나서는 거예요. 아이가 잠도 들었고 해서 저도 같이 따라나섰지요. H해수욕장 근처 횟집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문이 닫혀 있더라고요. 그냥 돌아오기도 그렇고 해서 해수욕장 위쪽으로 올라갔는데 좋은 숲 언덕이 있더라고요. 바닷바람도 좋으니 잠깐 쉬어가자며 돗자리를 펴고 누웠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거사를 치렀습니다. 남이 볼까 두근거리고, 꼭 결혼하기 전에 정사를 나누는 것 같더라고요. 디지털카메라는 다음날 찾았습니다. (42세 주부·서울 신도림동)

야외 섹스의 빛과 그림자

 

모텔은 말할 것도 없고, 집안에서도 커튼까지 꼭꼭 치고 나서야 섹스를 하는 게 우리들 모습이다. 왜 바람 좋은 야외나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섹스를 하지 못하는 걸까? 그 분위기 때문이라도 근사한 섹스가 될 텐데 말이다. 동서고금을 따져봐도 오픈된 곳에서 섹스를 즐기는 건 보편적인 일이 아닌데 이런 의문을 다는 것 자체가 다소 엉뚱한 일이긴 하다.

어쨌든 야외에서 섹스를 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한 섹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섹스라고 말하곤 한다. 이들의 무용담은 끝이 없이 어어져 놀이동산, 빌딩 옥상, 창문 넓은 회의실, 한강다리, 심지어 시베리아 평원에서 섹스를 나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다 좋은데, 풍경에 너무 빠져서 정작 섹스의 재미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마지막 반응이다. 

 

얼마 전 남편과 백화점에 갔다가 직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급작스럽게 섹스를 한 적이 있어요. 여자 화장실 한 부스에서 빠르고 정열적으로 일을 끝냈죠. 그 특별한 분위기 때문에 야릇하긴 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 남는 거예요. 뭐랄까. 내가 섹스를 했다기보다 그냥 누군가에게 이끌려 정신없이 해치운 듯한 느낌이랄까. 하여튼 기분이 좋긴 한데, 섹스의 참맛을 느낄 만한 정신은 없더라고요. 우리는 집 밖에서도 종종 섹스를 하는 편인데, 그 횟수가 적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32세 주부·경기 의정부)

 

색다른 공간에서 나누는 섹스는 잠자는 성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지만, 이것도 횟수가 잦아지면 그 효과가 집안 침실보다 못한 경우가 있다. 말하자면, 섹스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안정감’과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섹스는 ‘교감’과 ‘오르가슴’이 중요한데, 제주도의 밤하늘과 회의실에서 바라본 빌딩숲만 생각난다면 이건 본질에서 벗어난 일이다.   

 

요즘엔 양평 모텔촌이 한가하다고 해서 지난 금요일 저녁시간을 내서 남편과 하루 묵으러 갔어요. 한 모텔에 들어갔더니 한쪽 벽이 완전히 통유리인데다 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주 일품이더라고요. 창문을 활짝 열고 섹스를 했는데 강바람 때문인지 꼭 야외 같은 게 기분이 꽤나 상승하더라고요. 섹스 직후 잠이 들었다가 새벽 3시경에 눈을 떴는데 창밖 물안개가 정말 근사했어요. 커피 한잔 마시면서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죠. 앞으로는 가끔씩 전망 좋은 모텔에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섹스에 대한 기억보다는 물안개에 대한 기억이 더 많이 나지만요. (36세 전업주부·용인 수지)

 

그래도 부부간에 섹스를 나누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줘야 할 것이다. 특히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여름철에 모텔이라도 찾아가는 노력은 백 번 박수를 보내도 모자랄 정도. 부부관계 전문가들이 섹스리스 부부에게 말하는 ‘잠자리 분위기를 바꾸라’, ‘새로운 체위를 시도하라’ 등의 요구가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일상생활이라는 게 체위나 연구할 정도로 한가한 게 아니니까. ‘섹스가 부부 사이를 확인시켜 주는 제일 확실한 행위’라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맞는 말이니, 더운 여름철이라고 미루지 말고 짧고 강렬한 섹스로 위기의 계절을 극복하는 게 어떨까.

 

섹스는 생체나이를 젊게 해준다

 

의학서 ‘나이보다 젊게 사는 78가지 방법’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뉴욕주립의대(SUNY) 마이클 로이젠 교수가 지난해 내놓은 ‘내 몸 사용설명서(YOU, THE OWNER’S MANUEL)’라는 책이 미국에서 화제다. 광대한 의학 통계와 수십 년 쌓인  임상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이 책은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37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섹스가 사람을 젊게 만든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책 내용을 발췌해보면 이렇다.

 

섹스를 자주 할수록 더 젊어진다. 55세 나이에 1년에 38번 섹스를 하는 사람이 116회로 섹스 횟수를 늘리면 신체 연령이 1.8년 젊어진다. 활발한 성생활을 위해선 땀을 흘리는 운동이 좋은데, 남성이 하루 200㎉ 이상을 운동으로 소모하면 발기부전이 크게 줄어든다. 남성의 전립선 건강을 위해선 셀렌과 라이코펜 보충제를 복용할 만하다. 비타민E, 비타민C, 엽산, 오메가3 지방산,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면 정자 활성도가 높아지고 자궁 착상력도 좋아져 임신이 한결 용이해진다.

 

어쨌든 섹스를 많이 하면 신체 연령이 젊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 복용해야 할 것들은 너무 복잡하다. 도대체 셀렌이나 라이코펜 보충제를 어디서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먹어야 한단 말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에겐 전립선을 살려주는 전통의 방법이 있었다. 과감하게 팬티를 벗어던지는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남편들의 정자공장인 ‘음낭’이 지나치게 시달리고 있다. 보기에 좋은 삼각팬티는 음낭을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꽁꽁 싸맨다. 여름철 한낮에 일을 보려고 물건을 꺼내려면 땀을 매개물질로 음낭과 들러붙어서 ‘찌지직’ 떼어내는 불쾌한 시간을 경험하기 일쑤다. 이건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성욕을 감퇴시키는 현상이다.

음낭은 자세히 보면 주름이 많다. 이 주름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냉각기 역할을 하는데, 기온이 높을 때 음낭을 시원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정자 생산 능력이나 성욕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삼각팬티보다는 헐렁한 사각팬티가 좋고, 이보다는 아예 벗고 지내는 게 좋다. 우리 선조들은 대부분 이렇게 여름을 지냈고, 늙어서도 지치지 않는 성기능을 과시했다. 정말이다.

출처 : 중년정보공유
글쓴이 : 로하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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